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출입제한 지역인데…신천지 신도 재난컨트럴 타워에 '불쑥'



전북

    출입제한 지역인데…신천지 신도 재난컨트럴 타워에 '불쑥'

    신천지 교인 제보 문자 발송 이후 방문
    "신천지 교인 범죄자 취급"이라며 항의
    도민 제보로 숨긴 명단, 시설 추가 확보

    이단 신천지 교인들이 항의 방문한 이후 출입이 통제된 전북도청. (사진=송승민 기자)

     

    전주 이단 신천지 신도들이 방역의 컨트롤 타워라고 볼 수 있는 전북도청 재난상황실에 예고도 없이 항의 방문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전라북도는 지난달 27일 대구지역 신천지 신도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어 긴급 안전 문자를 통해 '신천지 교인을 알려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문자를 발송했다.

    이에 신천지 남성 신도 3명이 같은 날 오후 8시 30분쯤 출입이 '제한'되는 전북도청 재난상황실과 자연재난과에 불쑥 들이닥쳤다.

    전라북도 관계자에 따르면 신도 3명은 자연재난과에 방문해 "신천지 교인을 신고해 달라는 건 범죄자 취급하는 것"이라고 항의했다.

    전라북도 관계자는 이들에게 "'교인 제보 문자'는 특정 종교를 탄압하는 것이 아니라 방역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날인 28일 전라북도는 도청의 출입문을 통제하고 청원 경찰을 배치해 보안을 강화했다. 현재 도청 후문 한 곳을 제외하고 모두 폐쇄됐다.

    공무 외 출입이 금지된 전북도청 자연재난 종합상황실. (사진=송승민 기자)

     

    한편, 전라북도는 신천지 교인의 제보해달라는 긴급 안전 문자 이후 수천 통의 제보 전화를 받았다.

    전라북도는 도민의 제보 전화로 신천지 교인 700여 명의 명단을 확보했으며 신천지 측이 제공한 시설 66곳 외에 수십여 곳을 추가로 파악했다. 현재 91곳의 시설이 폐쇄됐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