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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까지 간 코로나19…한국車가 얼어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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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데믹'까지 간 코로나19…한국車가 얼어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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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최악 상황인 '팬데믹' 돌입
    ①중국 발병→현지공장 폐쇄→부품부족→생산위축
    ②전 세계적 발병→소비 위축→미국,유럽판매 타격
    한국車, 줄줄이 신차 내놓지만 코로나19에 울상

    (그래픽=김성기 기자)

     

    중국에서 발병한 '코로나19'로 중국 내 생산공장이 멈추며 벌어진 부품 부족 사태로 1차 타격을 입은 완성차 업계가 이번엔 팬데믹 공포에 빠졌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퍼지며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급감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한국 완성차 업계의 주요 판매처로 통하는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위기감은 커지고 있다. 시기상으로도 좋지 않다. 국내 업계가 최근 잇따라 전략 모델을 내놓고 있는 시점에서 팬데믹이 터지며 차량 흥행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 부품부족 이어 이번엔 팬데믹…글로벌 시장 위축

    15일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2월 국내 자동차 산업'은 지난 2019년 2월과 비교해 생산과 내수, 수출이 모두 급감했다. 생산량은 26.4%나 감소했고 내수 판매와 수출도 각각 18.8%, 25% 줄었다.

    국내 자동차 산업의 2월 부진에는 중국발(發) 영향이 컸다.

    중국에서 발병된 코로나19로 중국 내 공장들이 폐쇄되면서 중국산 부품을 공급받던 국내 완성차 업체가 부품 부족을 이유로 차례로 공장 가동을 멈췄다.

    차량 내 배선 장치인 와이어링 하니스 부족으로 공장 가동에 차질이 생겼고 또 공장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등의 영향으로 공장이 멈추기도 했다.

    회사별 감소한 조업일수를 보면 현대자동차가 10.6일로 가장 많이 줄었고 이어서 기아차 8.9일, 쌍용차 8.5일, 르노삼성 4일, 한국GM 2일 순이었다. 그 결과 2월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지난해 2월과 비교해 26.4% 감소한 18만 9235대에 그쳤다.

    이처럼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한 부품 부족 등 1차 타격을 입은 국내 완성차 업계에 이번엔 팬데믹 악재가 덮쳤다.

    코로나19가 이제는 일부 국가가 아닌 전 세계적인 범유행 단계인 팬데믹에 진입하면서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더욱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나 국내 완성차 업계의 주요 판매 시장인 미국과 유럽 지역에서 코로나19가 급속히 퍼지면서 타격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래픽=김성기 기자)

     

    ◇ 트레일블레이저부터 아반떼까지…흥행에 코로나19 부담

    시기적으로도 좋지 않다. 각 회사가 전략적으로 내놓은 볼륨 모델이 잇따라 출시돼 본격적인 판매가 이뤄져야 할 시점에서 전염병의 전 세계적 유행이 시작된 것이다.

    한국GM의 경우 부평공장에서 글로벌 전략 모델인 '트레일블레이저'를 생산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악재를 만났다. 동급 최고 수준의 스펙과 가격책정도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코로나19로 생산 차질, 소비심리 위축 등 악재가 닥치며 2월 국내 판매량이 608대에 그쳤다.

    현대차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7년 만에 완전 변경된 제네시스 'G80'이 출시를 앞두고 있지만 공개 행사조차 애를 먹고 있다. 3세대 G80은 애초 4월 뉴욕모터쇼에서 공개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뉴욕모터쇼 자체가 8월로 연기됐다.

    현대차의 베스트셀링 모델인 아반떼는 다음주인 이달 18일, 미국 LA에서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5년 만에 풀체인지된 7세대 아반떼의 주요 판매처가 북미 시장인 점을 고려할 때 미국에서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 중인 점은 현대차에겐 큰 부담이다.

    특히 현대기아차가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미국 시장에서 매달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었던 터라 코로나19는 더욱 큰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2월, 미국에서만 10만 6777대를 팔아 역대 최대 2월 판매량을 기록했다. 미국시장 판매량이 10만 대를 넘은 것도 지난 2016년 이후 4년 만이다.

    한국투자증권 김진우 연구원은 '코로나 영향 1분기 스트레스 테스트'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예상되는 1분기 영업이익 차질은 현대차가 2400억 원이며 기아차가 1200억 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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