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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iOS14 유출 코드가 예고한 스타트업의 '존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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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 iOS14 유출 코드가 예고한 스타트업의 '존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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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가지 핵심 기능…사용자·개발자 희비 엇갈려

    아이폰 iOS14 (캡처=유튜브)
    오는 6월 애플의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공개될 예정인 iOS14 운영체제(OS) 코드 일부가 유출되면서 차기 아이폰12의 윤곽이 일찍 드러나고 있다.

    매년 iOS 정규 업데이트를 통해 수 백여가지 기능이 개선되고 등장하지만 이번에 유출된 코드에서는 이용자의 영향이 큰 기능들이 대거 아이폰 기본 앱과 기능으로 제공되면서 기존 앱 개발자나 스타트업들의 수익 파이가 줄어들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현재까지 유출된 코드가 실제 6월 WWDC에서 그대로 반영될지 제거될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이 최근 입수한 iOS14 코드만 보면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피트니스-코드명 'Seymour'

    iOS14 유출 코드에서 발견된 피트니스 기능 아이콘
    애플이 iOS14를 통해 워치OS, 애플TV에 피트니스 가이드 앱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용자는 이 앱을 이용해 다양한 운동에 도움이 되는 교육용 비디오 클립을 내려받을 수 있다. IT매체 맥루머에 따르면 이 앱은 '피트(Fit)' 또는 '피트니스(Fitness)'로 호칭되며 스트레칭부터 코어 트레이닝, 체력훈련, 달리기, 자전거 타기, 조정, 야외 걷기, 요가, 춤 등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될 전망이다.

    이와 연동되는 애플워치는 운동 패턴을 추적·분석해 사용자가 필요한 운동 효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iOS 헬스(Health) 앱은 이미 운동 단계와 건강 목표를 추적하는 인기가 높은 방법으로 다양한 서드파티 개발자들이 관련 앱을 출시해왔다. 하지만 애플이 새로운 피트니스 기능을 개인화 하거나 다양한 사용자들에게 전파하기 위해 헬스 앱을 사용하게 되면 애플은 보다 쉽게 거대한 사용자 기반을 확보하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적절한 체중관리, 운동방법에 부담을 느껴 전문 피트니스 강사의 도움을 받거나 유튜브 콘텐츠 등을 보고 따라하는 추세가 늘고 있다. 피트니스 앱에서 다각도로 촬영한 고퀄리티 시각 가이드를 제공해 사용자가 정확하게 자기관리를 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총 115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받은 피트니스 가이드 스타트업 퓨처(Future)는 동영상 콘텐츠와 함께 애플워치를 통해 자기관리 진척 상황을 추적 제공하고 시각·소리·진동을 통해 휴대전화를 보지 않고도 운동방법을 진행하도록 도움을 주는 앱 '퓨처 핏(Future Fit)'을 제공하고 있다. 비대면 전담 코치가 관리해주는 이 서비스는 월 150달러를 내야하지만 바쁜 현대인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퓨처 피트니스 앱
    테크크런치는 애플이 이같은 피트니스 관리 모델을 무료로 제공할 경우 퓨처 등 관련 사업 모델은 큰 위기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특히 가이드 동영상만 제공하는 스웨트(Sweat)나 스워킷(Sworkit), 오디오만 제공하는 앱티브(Aaptiv) 등은 타격이 더 클 것으로 봤다.

    실내 바이크 스트리밍 서비스 펠로톤(Peloton), 3D-센싱을 활용한 홈 스크린 피트니스 템포(Tempo) 등 하드웨어 플랫폼 역시 위기일 수 있다. iOS14 피트니스 앱에 결제 코드가 없어 무료 제공 가능성은 한층 높다. 다만 애플이 실제 전문 피트니스 코치로부터 원격 훈련이나 더 다양한 운동 가이드 프로그램을 제공해 언제라도 유료화 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배경화면- 스틸&라이브를 추가로 품다

    아이폰 월페이퍼 앱 'Vellum Wallpapers'
    iOS14에서는 기존 배경화면 기능인 움직이는 이미지, 스틸 이미지, 라이브에 추가로 새로운 분류가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iOS에 자체 기본 이미지를 제공해왔지만 iOS14부터 서드파티 공급이 가능하도록 할 전망이다.

    배경화면에 '스토어' 기능을 추가해 선정된 공급업체의 다양한 이미지를 사용자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게 되면서 기회가 될 수 있지만 이에 포함되지 않은 기존 고화질 이미지를 제공하던 업체들에게는 고민거리가 될 수 있다.

    애플이 어떤 방식으로 배경화면 스토어를 운영할지는 미지수다. 서드파티에 재정을 지원해 고화질 이미지를 다양하게 공급받아 사용자에게 무료로 제공할지, 앱스토어처럼 이미지를 판매하는 장터 형태가 될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최근 하드웨어에서 서비스 판매에 집중하고 있는 애플의 추세를 볼 때 앱장터 형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사용자에게 기존처럼 무료 이미지를 일부 제공하면서 서드파티의 다양한 이미지를 사용자가 선택구매 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전환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에어태그(AirTags)-나의 찾기 확대

    이번 WWDC에서 주목받는 하드웨어 중 하나는 분실방지 무선추적 장치 '에어태그(AirTags)'다. 소문만 무성하고 알려진 내용이 없어 그간 눈길을 끌지 못했지만 iOS14 유출 코드에서 그 정체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에어태그는 분실이 잦은 열쇠, 지갑, 가방과 같은 휴대 물품에 작은 추적 태그를 부착한 뒤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워치, 에어팟 등을 찾아주는 iOS의 '나의 찾기( Find My)' 기능으로 분실물을 찾아주는 장치다.

    맥루머스에 따르면 에어태그는 충전식이 아닌 동전 모양의 착탈식 CR 배터리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태그의 강력한 경쟁자는 업계 1위 타일(Tile)이다. 2013년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초기 260만달러(약 31억원)를 모금에 성공한 뒤 총 1억40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블루투스 기반의 타일 태그는 최대 10m 거리 이내에서 분실물을 찾아준다. 최대 90데시벨의 소음을 내는 스피커가 내장되어 있고, 최근에는 여러 타일 사용자의 모바일 기기에 설치된 앱을 통해 추적 범위를 확대하는 '크라우드 GPS'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신 2세대 모델은 2인이 공유할 수 있고, 연간 30달러 구독료를 내면 무제한 공유, 무료 배터리 교체, 30일간의 위치정보를 제공한다. 다른 경쟁업체로는 치폴로(Chipolo), 오르빗(Orbit), 엠와이엔티(MYNT) 등이 있다.

    업계에서는 에어팟에서 확인하였듯이 애플 디자인 철학과 관련 기술, iOS 통합 시너지로 애플의 에어태그 시장성은 충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타일 등 다른 제품들이 자사 앱 기반인 것과 달리 에어태그는 아이폰의 블루투스 및 다양한 애플 하드웨어에 독점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된다.

    애플은 에어태그뿐 아니라 타일과 유사한 월 구독 서비스나 배터리 교체 프로그램 등의 서비스 판매에도 관심을 보일 수 있다.

    ◇증강현실 스캐너-코드명 'Gobi'

    애플 ARkit (캡처=유튜브)
    iOS14 유출 코드를 분석한 나인투파이브맥에 따르면 사용자가 현실 세계의 장소나 유용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새로운 증강현실(AR) 코드를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코드는 사용자 제품, 가격, 비교 정보를 볼 수 있도록 애플 스토어와 스타벅스에서 코드명 '고비(Gobi)'라는 기능을 테스트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고비는 특정 매장과 같은 특정 장소에 대한 QR코드를 인식할 수 있어 해당 매장에서 AR 경험이 가능하다.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통해 파트너가 자체 AR 콘텐츠를 구축하면 연동되는 QR코드가 생성되는 방식으로 보인다. 애플 ARkit을 지원하는 아이폰 등 모든 애플 모바일 장치에서 작동하고 현재 개발중인 AR 스마트 글래스까지 확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즉 파트너로 연계된 지정 장소에 들어서는 순간 즉각적으로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애플의 이같은 방식은 개발자가 완벽한 AR 앱을 만들도록 하기보다 가볍더라도 AR 경험을 즉각적으로 할 수 있도록 접근방식을 전환함으로써 다양한 스타트업과 기업의 참여, 경쟁을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 특정 앱을 설치하고 실행해야만 AR을 경험하는 불편한 방식 보다 스마트폰이나 스마트 글래스와 맞닿는 순간 AR이 실행되고 경험할 수 있는 방식을 통하면 사용자와 개발자의 수용력이 배가되기 때문이다.

    블리파(Blippar)와 같은 스타트업은 소비자가 포장된 제품을 확인하거나 매장 환경을 생생하게 만들기 위해 AR 스캐닝 개발에 수년간 투자해왔다. 그러나 블리파와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개발업체들이 전용 앱을 내려받고 실행하기 위해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한다는 점은 변함이 없다. 애플의 '고비'가 이러한 기술을 도태시킬 수도 있다.

    테크크런치는 페이스북과 구글이 내놓고 있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기반 AR 방식은 일상 생활과 연결된 소비자 수용성이 낮다는 지적이 나온다며 애플이 전 세계 아이폰 사용자의 카메라에 이 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면 AR 서비스 확산에 마중물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이를 지원하는 AR 스마트 글래스가 출시되면 별다른 과정 없이 즉시 특정 장소의 AR 콘텐츠와 정보를 경험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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