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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증시

    코스피 소폭 상승마감, 美증시 폭락에도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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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0.61% → +0.42%, 코스닥 -1.25%→+0.87%
    美 증시보다 매 먼저 맞은 효과, 당분간 변동성 확대

    10일 오후 서울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16포인트(0.42%) 오른 1,962.93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간밤 미국 주요증시의 폭락에도 불구하고 10일 국내 주식시장은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코로나19의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공포로 국내 증시도 한동안 반환점을 찾지 못하고 바닥을 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사흘 만에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미국 증시의 폭락에 따라 전장보다 11.92포인트(0.61%)내린 1942.85에서 하락 출발해 장 초반 1930선까지 주저 앉았다.

    하지만 이후 개인 및 기관의 매수세와 외국인의 매도세가 힘겨루기를 하며 등락을 반복하다 전 거래일보다 8.16포인트(0.42%) 오른 1962.9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시장에서 이날 개인과 기관은 각가 3099억원과 6115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전날 사상 최대 규모 순매도 폭탄을 투하한 외국인은 이날도 9869억원을 순매도 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보다 1.25% 내린 606.89에서 출발해 등락을 거듭하다 5.37포인트(0.87%) 오른 619.97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은 1254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74억원과 1139억원을 순매수했다.

    비록 이날 증시가 뉴욕 증시 폭락에도 불구하고 소폭 상승하며 마감하기는 했지만 이는 미국보다 먼저 매를 맞았기 때문이지 상승장 전환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기는 힘들다.

    전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5.45포인트(4.19%) 폭락한 1954.77에 장을 마쳤고, 코스닥 지수도 28.12포인트(4.38%) 하락한 614.60으로 마감했다.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펜데믹 공포가 커지고 이와 관련해 국제유가까지 30% 넘게 급락한게 주요 원인이었다.

    이후 현지시간으로 9일 개장한 뉴욕 증시에서 S&P 500지수는 개장 4분만에 7%나 폭락하면서 1979년 이후 처음으로 매매가 잠시 중단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13.76포인트, 7.79% 폭락한 23851.02를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는 624.94포인트, 7.29% 떨어진 7950.68에 장을 마쳤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국내 증시가 글로벌 증시 흐름과 차별화 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면서 "당분간 변동성 확대되는 흐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11.0원 내린 달러 당 1193.2원에 장을 마쳤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이날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금융시장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11일부터 시장 안정 조치로 공매도 과열 종목 지정 제도를 3개월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매도 과열 종목으로 지정되면 11일부터 2주 동안(10거래일) 공매도가 금지된다. 현재는 공매도 과열 종목으로 지정되면 다음 거래일 하루 동안 공매도 거래가 금지된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종목의 주식을 빌려 판 뒤, 가격이 내려가면 싼 값에 사들여 빌린 주식을 갚아 차익을 남기는 투자 기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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