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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시스트'·'스타워즈' 막스 폰 시도우 별세

배우 막스 폰 시도우 (사진=막스 폰 시도우 공식 페이스북) 확대이미지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서 폭넓은 연기를 선보인 스웨덴 출신 배우 막스 폰 시도우가 9일(현지 시간) 세상을 떠났다. 향년 90세.

막스 폰 시도우는 '오직 어머니만이'(감독 알프 시외베르그, 1949)로 영화계에 데뷔, 이후 스웨덴 거장 잉그마르 베르히만 감독의 '제7의 봉인'(1957)에서 안토니우스 블로크 역을 맡아 배우로서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영화에서 블로크와 죽음의 신이 체스를 두는 모습은 많은 이에게 상징적인 장면으로 남아 있다.

'위대한 생애'(감독 조지 스티븐스, 1965)로 할리우드에 입성한 시도우는 할리우드 고전 공포영화 대표작 중 하나인 '엑소시스트'(감독 윌리엄 프리드킨, 1973)에서 메린 신부 역을 맡아 장르를 뛰어넘는 연기력을 선보였다.

이후 '007 네버 세이 네버 어게인'(감독 어빈 커쉬너, 1983), '한나와 그 자매들'(감독 우디 앨런, 1986), '정복자 펠레'(감독 빌 어거스트, 1987), '침묵의 손길'(감독 크지스토프 자누시, 1992), '시간은 돈이다'(감독 파올로 바즈먼, 1994), '천국보다 아름다운'(감독 빈센트 워드, 1998), '마이너리티 리포트'(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2002), '셔터 아일랜드'(감독 마틴 스콜세지, 2010),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감독 스티븐 달드리, 2011),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감독 J.J. 에이브람스, 2015) 등에 출연하며 많은 이의 사랑을 받았다.

그는 '침묵의 손길'로 1992년 동경영화제 최고배우상, '시간은 돈이다'로 1994년 카를로비바리국제영화제 최고배우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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