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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여행 온 '줌바댄스 강사' 확진…검사중에도 활보(종합)



영동

    강릉 여행 온 '줌바댄스 강사' 확진…검사중에도 활보(종합)

    A씨 지난달 15일 천안 줌바댄스 워크숍 참석
    지난 6일 검체 채취 후에도 자전거로 트래킹
    여행 동행자 1명 검사중…이동 경로 소독 마쳐
    2차 역학조사 후 업체폐쇄 여부와 접촉자 확정

    선별진료소에서 발열을 체크하는 모습. (사진=자료 사진)

     

    지난 달 15일 충청남도 천안에서 열린 줌바댄스 강사 워크숍에 다녀온 20대 여성 강사가 강릉으로 자전거 여행을 왔다가 코로나19 양성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8일 강릉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5분쯤 강릉으로 여행을 온 A씨(28. 서울 관악구)씨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통보 받고, 강릉의료원 음압병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달 15일 천안 줌바댄스 강사 워크숍에 줌바댄스 강사 자격으로 참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지난 6일 오후 1시쯤 충남도청으로부터 검사 권유 전화를 받았으며, 같은 날 오후 강릉 동인병원 외부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했다.

    지금까지 파악된 동선을 보면 A씨는 지난 4일 서울 남부터미널에서 출발해 오후 10시쯤 버스로 강원 평창 진부터미널에 도착했다. A씨는 평창 모던빌 펜션에서 이틀 동안 머물렀으며, 동행자 1명과 여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A씨 등 일행은 지난 5일 오후 5시 20분부터 6시쯤까지 평창 대관령 하나로마트와 창대식당을 이용했다. 이어 6일에는 자전거를 이용해 강릉에 도착했고, 바로 강릉동인병원 외부 선별진료소에서 오후 7시 30분쯤 검사를 받은 후 사천면에 있는 시간여행 펜션으로 향했다.

    충남도청 권유로 선별진료소로 이동한 A씨는 검사 채취 검사를 받을 때까지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인지 검사결과를 앞두고 A씨는 일상생활을 계속했다.

    A씨는 지난 7일 사천에서 강릉 주문진, 경포 해안로 등을 자전거 트래킹 했다. 또 같은 날 오후 4시쯤 사천면의 한 식당을 찾았고, 오후 5시쯤 해안로 강릉모텔에 도착, 오후 5시 50분쯤 창해로 GS25 경포윌점 편의점을 이용하고 숙소에서 머물렀다. A씨가 여행 중 타고 다닌 자전거는 서울에서 버스에 싣고 온 것으로 알려졌다.

    강릉시는 1차 역학조사에서 확인된 A씨 일행의 동선에 대한 방역 소독작업을 마쳤으며, 2차 역학조사를 실시해 업체 폐쇄 여부와 최종 접촉자 수를 확정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6일 천안시는 줌바댄스 강사 워크숍에 모두 29명의 줌바댄스 강사들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 워크숍에 참석한 강사 중 천안에서만 3명, 아산과 세종 각 1명 등 모두 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줌바댄스 강사 워크숍에 참석한 이들 중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6명으로 늘었다.

    한편 천안에서는 지난 6일까지 8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대부분 줌바댄스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지역사회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수퍼전파자'로 꼽히는 40대 줌바댄스 강사는 천안 일대에서 여러 곳을 돌며 강습해 왔는데, 충남 지역 확진자의 88%가 이 줌바댄스 강사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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