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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국회의원 후보와 신천지 신도 '연루설'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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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국회의원 후보와 신천지 신도 '연루설' 제기

    '도와주신 덕분으로 경선 잘 마무리' 문자보내
    경쟁 후보자 "자주 목격…교육공보 담당" 주장
    해당 후보와 신천지 신도, 관련 의혹 전면 부인

    B씨가 지난 27일 주변에 보낸 A후보 지원을 암시하는 문자메시지. (사진= 독자제공)

     

    4·15 총선을 앞두고 전북지역 모 국회의원 후보와 신천지 신도의 연루 의혹이 제기됐다.

    즉각 상대 정당 국회의원 후보 측은 해당 의원 사무실에 방역을 주문하며 강도 높은 비판에 나섰지만, 해당 국회의원 후보와 신천지 신도는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도내 한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는 4일 CBS노컷뉴스와 인터뷰에서 "국회의원 A후보가 신천지 신도 B씨의 도움을 그동안 받아온 것으로 안다"며 "B씨는 최근 '코로나19'로 논란이 불거지면서 활동은 하지 않는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다.

    이어 "B씨가 그동안 지역에서 기자를 비롯해 다양한 활동을 해 온 것으로 안다"며 "신천지에서도 상당한 영향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B씨는 지난 27일 다수에게 A후보 지원을 암시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해당 문자 메시지에는 '도와주신 덕분으로 경선 잘 마무리했습니다. ○○을 바꿀 수 있도록 4.15총선까지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고 적혀 있다.

    논란이 불거지자 A후보의 경쟁 정당인 C후보 측이 지난 3일 전북의 한 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C후보는 "신천지와 관련된 분의 차가 계속 (A후보) 사무실 밑에 있는 것을 여러번 목격했다"며 "알아보니 B씨가 (선거캠프의) 교육공보부문을 담당한 간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선거 사무실 종사자들의 동선 파악과 함께 선거사무실 등에 대한 방역 조치를 촉구했다.

    반면 A후보는 B씨로부터 도움을 받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A후보는 "전부 허위 사실이다"며 "더 이야기해 봤자 아무 의미가 없기 때문에 답변하지 않겠다"며 말을 아꼈다.

    이어 "B씨가 기자로 활동하는 것 외에는 알지 못한다"며 "도움을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B씨도 신천지 신도라는 점과 A후보 선거사무실은 간 사실에 대해서만 인정할 뿐 선거 연루 의혹은 부인하고 있다.

    B씨는 "내가 기자이기 때문에 한두 차례 선거사무실을 간 것이지 A후보를 도운 적은 없다"며 "A후보와 친분도 없는데 의혹이 불거져 명예가 실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와 관련된 문자메시지를 받기만 하니까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주변에 보낸 것일 뿐 개입한 건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B씨는 또 신천지 교인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신천지 교인(신도)은 맞지만 교인(신도)들에게 선거와 관련된 문자메시지를 보내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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