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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발레단, '나대한 징계위' 자가 격리 끝나는 12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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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발레단, '나대한 징계위' 자가 격리 끝나는 12일에

    국립발레단 사과문(사진=국립발레단 홈페이지)

     

    국립발레단이 코로나19 자가격리 지침을 어기고 일본 여행을 다녀온 소속 단원 나대한(28)을 12일 징계하기로 했다.

    국립발레단 강수진 예술감독은 2일 사과문을 통해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소속 단원이 자체 자가격리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임의로 일본 여행을 다녀온 사실을 확인했다"며 "국립발레단 내부 절차를 거쳐 해당 단원에 대한 징계 등 엄중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징계위원회에는 강수진 감독과 발레단 사무국장이 참여하고, 외부 위원인 이사회 이사와 감사 각 한 명씩이 포함된다. 징계 단계는 경고ㆍ견책ㆍ감봉ㆍ정직ㆍ해임이 있다. 징계위는 나대한의 자가 격리 기간이 끝나는 12일에 열릴 예정이다.

    앞서 국립발레단은 지난달 14~15일 대구 북구 오페라하우스에서 '백조의 호수' 공연을 가졌다. 이후 대구·경북 지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속히 늘어나면서 발레단 차원의 2주 자가 격리를 결정했다. 고열이나 인후통 등 증상은 없었기 때문에 질병관리본부 차원의 자가 격리는 아니었다. 이후 국립발레단은 연습을 중단하고 지난달 20~21일 여수, 25~26일 전주 공연도 취소했다.

    하지만 소속 발레리노 나대한이 자가 격리 기간인 27일 일본 여행을 간 것이 알려져 물의를 빚었다. 2018년 케이블방송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나씨의 여행 사실이 들통난 것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사진 때문이다.

    강수진 예술감독은 "국립발레단 소속 단원으로 해서는 안되는 일을 저지른 것으로 예술감독으로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는 이러한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단원 관리에 더욱 세심하게 신경쓰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시즌 첫 정기공연으로 열릴 예정이었던 이달 20~22일 '백조의 호수', 27~29일 '호이 랑' 공연도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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