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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신천지 신도 204명 유증상…명단 신빙성 의혹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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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신천지 신도 204명 유증상…명단 신빙성 의혹 여전

    신도 1만6천여명에 대한 두 차례 걸친 전수조사 결과 204명 유증상
    1천108명은 안락 안 닿아..부산시 "경찰과 협조해 소재 파악"
    신천지 신도 확진자 2명 명단에서 확인 안 돼...부산시, 신천지서 명단 교차 비교 작업
    폐쇄 조치된 지역 내 신천지 시설 야간 긴급 점검

    부산시가 폐쇄 명령이 내려진 신천지 시설물에 대한 점검에 나섰다. (사진=부산시 제공)

     

    이단 신천지가 질병관리본부에 제출한 신도 명단의 신빙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시가 지역 내 신천지 지파를 직접 방문해 신도 명단 확인 작업에 나섰다.

    ◇1, 2차 전수 조사 결과 204명 유증상…6.6%인 1,108명은 연락 안 돼

    부산시는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전달받은 지역 신천지 신도 1만6천884명에 대해 두 차례에 걸쳐 전수 조사를 실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중 93.1%인 1만5천730명이 연락이 닿았다. 통화가 된 신도 중 코로나19 유증상자는 204명으로 파악됐다.

    시는 유증상자에 대해 즉시 자가격리와 선별진료소 방문 검사를 지시했다.

    명단에 있는 신도 중 46명은 타 시도로 이관했다. 전체의 6.6%인 1천108명은 연락이 닿지 않았다.

    시는 연락이 안 되는 이들을 상대로 지속해서 접촉하는 한편 경찰과 협조해 소재를 파악할 방침이다.

    ◇"신천지 확진자 중 2명 명단에 없어"…제출한 명단과 보유 명단 비교 분석 중

    신천지가 질병관리본부를 통해 부산시에 전달한 지역 신도 명단의 신빙성에도 의문이 제기된다.

    부산시가 질병관리본부를 통해 전달받은 지역 신천지 명단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2명의 신원이 확인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앞서 명단에 없던 신천지 신도이자 확진판정을 받은 4명 중 2명의 신원은 확인했다.

    신천지 신도 7번 확진자는 주소가 부산으로 되어 있지만 실제 거주지가 대구여서 부산지역 신천지 신도 명단에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다른 1명은 주민등록번호가 일부 잘못 기재돼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신천지 신도로 파악된 4명 중 2명은 여전히 신천지 측이 질병관리본부에 전달한 명단에서 확인되지 않고 있다.

    폐쇄 명령이 내려진 신천지 시설. (사진=부산시 제공)

     

    이에 따라 시는 이날 오전 부산지역 안드레 지파와 야고보 지파 측에 공무원을 보내 시가 확보한 명단과 신천지 측이 보유한 명단을 교차 비교하고 있다.

    시는 애초 신천지 측에 명단 제출을 요구했으나, 직접 방문 하라는 답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명단에 대한 교차 비교 과정에서 신도 누락 등의 근거가 발견될 경우 경찰과 함께 강력한 법적 대응을 진행할 방침이다.

    ◇폐쇄 명령 내려진 지역 51개 신천지 시설물 긴급 점검

    이와 함께 부산시는 전날에 이어 주말 동안 지역 신천지 관련 시절 51곳의 폐쇄 명령 이행 여부에 대해 야간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시는 앞서 1차 야간 점검 결과 부산진구에 있는 '더배움문화봉사공동체' 시설의 불이 켜져 있는 것을 확인한 바 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신천지 관련 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현장점검과 조치를 강화할 방침"이라며 "위기상황이 정리될 때까지 절대 문을 못 열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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