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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코로나19 분류기준 오락가락…일주일만에 또 변경



아시아/호주

    中 코로나19 분류기준 오락가락…일주일만에 또 변경

    12일부터 시행한 임상진단병례를 다시 제외키로
    에어로졸 통한 전파 가능성 첫 인정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임시병원으로 개조된 대형 컨벤션 센터 내부에서 지난 15일 마스크를 착용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증 환자들이 체조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국이 코로나19 환자 부류 기준을 바꿔 일주일전부터 시행해 오던 '임상진단병례'를 확잔자에서 다시 제외하기로 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19일 공포한 '코로나19 치료방안 제6판'에서 피해가 가장 큰 후베이성과 다른 지역의 진단 기준을 통일하기로 했다.

    중국은 제5판부터 후베이성에만 '임상진단병례' 기준을 추가하고 다른 지역은 이 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이원적 방식으로 12일 통계부터 적용하면서 큰 혼란이 일엇다.

    적용 첫날인 12일 하루에 확진자가 1만4840명으로 폭증했는데 이중 후베이성의 '임상진방병례' 범주에 든 사람이 1만 3333명이었다. 임상진단병례를 빼면 기존 방식의 신규 확진자는 그 이전 몇일과 비슷한 1508명이었다.

    중국 위생당국이 이번에 '코로나19 치료방안 제 6판'에서 밝힌 것은 12일 이전, 그러니까 5판 이전으로 되돌아가 핵산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오지 않아도 임상 소견과 폐 컴퓨터단층촬영으로 임상 진단한 환자를 확진자로 분류하던 것을 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중국 위건위는 이번에 분류기준을 바꾸면서 '임상진단병례를 제외한 것은 최근 진단 능력이 향상되고 진단 시간도 단축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불과 일주일 전에는 '임상진단병례를 추가해 환자가 가능한 빨리 표준화된 진료를 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밝힌바 있어 일주일만에 극적인 상황 변화도 없었는데 분류기준을 바꾼 진짜 이유가 뭔지를 둘고 여러 뒷말이 나오고 있다.

    분류 기준 변경은 통계 수치의 변경을 가져와 중국 정부에 대한 또 한번의 신뢰 저하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국 위건위는 코로나19의 주요 전파 경로를 "비말(침방울)과 밀접 접촉 전파"로 규정하면서 '접촉 전파' 앞에 '밀접'이라는 단어를 새로 붙였다.

    또 에어로졸(공기 중에 떠 있는 고체 또는 액체 미립자)을 통해 전파될 가능성도 처음으로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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