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소방서 구급대원들이 심전도 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사하소방서 제공)
부산의 한 소방서가 구급대원과 의사가 함께 참여하는 SNS로 심정지 환자 줄이기에 나섰다.
부산 사하소방서는 심정지 환자 소생을 위한 '심장전문 119 밴드'를 개설해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심장전문 119 밴드'는 사하소방서 구급대원과 동아대학교병원 심혈관센터 의료진이 함께 참여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다.
밴드는 구급 지도 의사가 심근경색 등 심장질환 환자의 심전도 기록지를 올리면, 구급대원들이 이를 분석하거나 전문의에게 증상에 대해 질문하는 등 토론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소방 등은 이를 통해 구급대원 심전도 판독 능력이 향상돼 환자 소생률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아대학교병원 심혈관센터 박종성 교수는 "흉통환자 기록지 분석 능력 향상으로 초기에 정확한 진단이 돼 전문병원으로 이송한다면 심장질환 예방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현수 사하소방서장은 "향후 밴드 운영 장단점 분석으로 구급대원 역량을 업그레이드하도록 개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