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을숙도 국립자연유산원 조감도. (사진=부산시 제공)
부산 을숙도에 문화재청 산하 국립자연유산원을 세우는 사업이 본격화한다.
문화재청은 이달 중으로 국립자연유산원 건립을 위한 기본계획용역에 착수한다고 3일 밝혔다.
국비 2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용역에서는 건축을 제외한 조직·인력 등 구체적인 자연유산원 운영 방안을 연구한다.
문화재청은 또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도 이달 중으로 신청해 건축비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문화재청 산하기관인 국립자연유산원은 우리나라 각종 천연기념물과 명승 표본 등을 전시하고 교육·연구하는 시설이다.
문화재청과 부산시는 사하구 을숙도 일대 8만㎡ 부지에 2024년까지 국비 907억원을 들여 자연유산원을 건립하는 사업을 추진해왔다.
앞서 부산시는 지난 2016년 문화재청에 국립천연기념물관을 부산에 짓는 것을 건의하고, 지난해 4월 예비타당성조사 대비를 위한 자체 타당성조사를 시행하는 등 자연유산원 건립에 적극 나서왔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부산 을숙도는 세계적인 철새도래지이자 건립을 적극적으로 주장해온 곳"이라면서, "기재부에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을 신청하면서 후보지로 부산 을숙도를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