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홍콩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첫 사망자가 나왔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홍콩 언론들은 신종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프린세스마가렛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던 39세 남성이 3일 오전 심장 마비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 남성은 지난달 21일 신종코로나 중국 우한을 방문했다가 23일 고속철을 타고 홍콩으로 돌아왔다가 31일 발열 증상을 보여 퀸엘리자베스 병원에 입원한 후 신종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홍콩의 13번째 확진 환자인 이 남성은 홍콩 왐포아 지역에서 72세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었으며, 어머니도 신종코로나에 감염돼 지난 2일 15번째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홍콩에서 신종코로나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홍콩에서 신종코로나 첫 사망자가 나오면서 콩 의료계의 중국 접경 완전 봉쇄 주장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전날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기자회견을 열고 선전만 검문소와 홍콩, 주하이, 마카오를 잇는 강주아오 대교 등 2곳을 제외하고 중국 본토와 연결되는 모든 검문소를 폐쇄하겠다고 밝혔지만 의료계는 전면 폐쇄를 요구하며 파업을 확대하고 있다.
홍콩에서 사망자가 1명 발생함에 따라 전세계의 신종코로나 사망자는 중국 425명, 필리핀 1명 등 427명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