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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객' '연기·취소'…신종 코로나로 움츠린 '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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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관객' '연기·취소'…신종 코로나로 움츠린 '한류'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거주 중인 교민들을 태운 2차 전세기가 지난 1일 오전 김포공항에 도착, 교민들이 전세기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여파로 방송·연예계 국내외 행사가 줄줄이 연기·취소되거나 관객 없이 진행되고 있다. 확진자들이 거쳐간 영화관 등은 영업을 잠정 중단했다.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거쳐간 장소로 확인된 국내 대표 멀티플렉스 CJ CGV의 성신여대입구점과 부천역점이 영업을 잠정 중단했다.

    CGV부천역점 측은 1일 온라인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방문 사실이 확인되어 임시휴업을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12번째 확진자는 지난달 19일 일본에서 김포공항으로 입국해 양성 판정을 받기 전까지 10일 이상 부천시내 한 빌라에 거주해 왔다. 이 과정에서 CGV부천역점도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31일에는 5번째 확진자가 거쳐간 곳으로 확인된 CGV성신여대입구점이 영업을 잠정 중단했다. 이곳 역시 질병관리본부 방역지침에 따라 방역 조치를 취한 뒤 영업을 재개할 방침이다.

    세계적인 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4일 예정된 회사 설명회를 취소했다.

    신종 코로나가 확산됨에 따라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판단했다는 것이 행사 취소 배경이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설명회를 영상으로 제작해 5일 유튜브 채널에 올릴 예정이다.

    방송사들도 이 여파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방청객과 함께 꾸며 온 프로그램들은 관객 없이 진행되고 있다.

    KBS는 그간 방청객이 참여해 온 1TV '열린음악회' '가요무대'와 2TV '개그콘서트' '불후의 명곡' '유희열의 스케치북' '뮤직뱅크' 등을 모두 방청객 없이 비공개로 진행한다.

    MBC '쇼! 음악중심'과 SBS '인기가요' 사전 녹화와 생방송도 모두 관객 없이 이뤄진다.

    EBS '자이언트 펭TV' 제작진은 인기 캐릭터 펭수 숙소인 '펭숙소' 관람을 잠정 중단했다. "펭클럽(펭수와 팬클럽의 합성어로 펭수 팬을 지칭한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조치다.

    콘서트·연극 등 공연 현장도 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다.

    밴드 YB도 1일로 잡혔던 콘서트를 취소했고, 같은 날 예정된 민중가요 소환 콘서트 '더(The) 청춘'은 공연을 연기했다.

    샤이니 온유, 엑소 시우민, 빅스 엔 등 군복무 중인 연예인들이 대거 출연하는 육군본부 창작 뮤지컬 '귀환'은 이달 예정된 경기 고양·안산 공연을 취소했다.

    한류 가수들의 해외 공연 연기도 잇따르고 있다.

    모모랜드는 다음달 19일과 21일 일본에서 열 예정이던 팬미팅을 연기했다. 젝스키스와 뉴이스트 멤버 렌도 각각 이달 중 예정했던 중국 팬 사인회와 마카오 공연을 연기했다.

    태연과 NCT드림의 해외 공연도 연기됐다. 태연은 1일 싱가포르에서, NCT드림은 7, 8일과 15일 각각 마카오와 싱가포르에서 공연을 열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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