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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추가 확진자 없지만 의심증세 41명 검사 중(종합)



보건/의료

    '신종 코로나' 추가 확진자 없지만 의심증세 41명 검사 중(종합)

    조사대상 유증상자 57명 증가…현재까지 240명
    199명은 격리 해제, 41명 검사 중
    우한 방문자 전수조사 진행 중…내국인 응답 6~70% 수준
    전세계 7808명 확진 170명 사망…2차감염 확인
    질본, WHO 국제공중보건 위기상황 선포 여부 주목

    (사진=연합뉴스)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국내확진자는 30일 기준 4명으로 전날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7일 네번째 확진자가 확인된 이후 사흘째 추가 확진자가 발견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등 의심 증세를 보인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57명이 증가한 240명으로 늘어났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30일 오전 9시 기준 국내 확진자는 4명이고, 조사대상 유증상자 240명 가운데 199명이 격리가 해제됐다,

    나머지 41명은 현재 격리된 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여부에 대한 검사를 받고 있다.

    현재 확진환자 4명의 상태는 모두 안정적이다. 다만 네번째 확진자의 경우는 폐렴 증세가 계속되고 있어 집중관찰 치료가 진행 중이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나머지 세 분은 열도 떨어지고 증상도 많이 호전이 돼서 상태가 굉장히 많이 안정적으로 되어 있는 상태"라면서 "다만 네 번째 확진자는 폐렴이 있는 상황으로 관련 치료가 진행 중이지만 상태는 안정적이라고 주치의에게 전해 들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확진자들의 격리해제나 퇴원을 논의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것인 질본의 입장이다.

    정은경 본부장은 "저희의 격리해제 기준은 유전자 검사 결과 24시간 간격으로 2번 모두 음성이 확인돼야 한다"며 "아직은 검사가 계속 진행 중인 상태"라고 말했다.

    또 "격리해제는 감염성이 없다고 판단되면 이뤄지는 것이고, 퇴원은 임상 증세가 호전돼야 이뤄진다"며 "두가지 다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확진환자들과 접촉한 387명에 대한 모니터링도 계속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접촉자 중 15명이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확인돼 검사를 시행했지만 모두 음성으로 판명됐다.

    이와 함께 지난 13일부터 26일 사이 중국 우한시에서 입국한 사람들에 대한 전수조사도 계속 진행되고 있다.

    조사대상 내국인은 현재 1160명 중 75명이 출국했고, 1085명이 국내 체류 중인 상태로 현재까지 701명에 대한 접촉이 완료됐다.

    이 중 10명이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을 보여 의사환자로 분류돼 격리됐으며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정은경 본부장 (사진=연합뉴스)

     

    정은경 본부장은 "저희가 매일매일 전화를 하고 있는데 평균 한 65~70%가 연락이 되고 나머지는 안 되기도 한다"며 "저희가 전화를 지속하고 있고 지자체에서도 이중으로 관리하는 등 소재 파악을 적극적으로 해 모니터링 하겠다"고 전했다.

    외국인 조사대상은 1831명 중 1433명이 출국했고 현재 398명이 국내 체류 중이다. 외국인에 대해서는 여권번호를 통해 국내 체류지를 확인하고, 지자체 및 경찰청과 공동으로 위치와 상태를 파악하는 방식으로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날 오후 12시를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모두 7808명의 확진자가 확인됐고 이 중 170명이 숨졌다. 중국에서만 7711명이 감염됐으며 사망자 전원도 중국에서 발생했다.

    아시아에서는 태국 14명, 홍콩 10명, 마카오 7명, 대만 8명, 싱가포르 10명, 일본 9명, 말레이시아 7명, 베트남 2명, 네팔 1명, 캄보디아 1명, 스리랑카 1명, 아랍에미리트 4명 등이 확진됐다.

    특히, 일본에서는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등이 나타나지 않은 무증상 확진자가 2명 발견됐다.

    또 미국에서 5명, 캐나다 3명, 프랑스 4명, 독일 4명, 호주 7명 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다.

    질본은 독일, 일본, 베트남 등 중국 외의 국가에서 사람 간 전파사례가 보고됨에 따라 이날 오후로 예정된 세계보건기구(WHO) 긴급위원회의 '국제공중보건 위기상황'선포 여부를 주시하기로 했다.

    다만 질본은 중국 외 지역의 2차 감염이 밀접접촉자 범위 내에서만 이뤄진다고 보고, 해당 국가에 대한 검역 강화를 고려하고 있지는 않다.

    정 본부장은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조기 발견을 통해서 접촉자의 숫자를 줄이는 게 중요하다"며 "최근 14일 이내에 중국을 여행하신 분은 가급적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손 씻기 및 기침예절을 준수하고,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발생할 경우는 1339 또는 관할 보건소를 통해 상담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우한 폐렴 확진자 수가 늘어나고 있는 29일 서울 중구 명동 한 약국에서 관광객들이 마스크를 구입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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