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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우크라이나 여객기 격추 인정…"적기로 오인"



국제일반

    이란, 우크라이나 여객기 격추 인정…"적기로 오인"

    이란 군 당국 성명 "여객기 격추, 사람의 실수로 생긴 것"
    탑승자 176명 전원 사망

    지난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여객기가 추락한 이란 수도 테헤란의 이맘 호메이니 공항 인근 지역에 사람들이 모여든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란이 최근 176명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우크라이나 여객기 추락 사건과 관련, 미사일 발사에 의한 것이라고 인정했다.

    이란 군 당국은 11일(현지시간) 오전 이란 국영TV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여객기 격추는 사람의 실수로 생긴 것"이라고 밝혔다.

    군 당국은 또 최근 미국과의 긴장 상황으로 최고 수준의 대비 테세를 갖추고 있었다며, 해당 여객기가 민감한 군사 중심지 쪽으로 방향을 틀자 "적대적 표적"으로 오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참사에 대해 사과하며 향후 이러한 실수가 재발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정비하고, 책임이 있는 사람은 기소할 것으로 덧붙였다.

    앞서 지난 8일 우크라이나 여객기는 이란 테헤란 외곽 이맘호메이니 공항에서 이륙한 지 몇분 만에 추락해 탑승자 176명이 모두 사망했다.

    이에 대해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은 이란의 미사일 격추설을 제기했으나, 이란은 이를 부인해왔다.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SNS(트위터)을 통해 "미국의 모험주의로 인한 위기의 시기에 인간의 실수가 재앙으로 이어졌다"며 "깊은 후회와 사과 및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한편 캐나다는 여객기 추락 사고의 자국 희생자 수를 63명에서 57명으로 수정한다고 밝혔다. 프랑수와-필립 샹파뉴 캐나다 외교부 장관은 여권 등 여행 관련 문서를 토대로 희생자 수를 다시 확인했다고 밝혔다.

    캐나다는 또 여객기 추락과 관련해 이란의 철저한 원인 조사를 압박하기 위한 '국제 워킹그룹'을 구성하자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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