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모주의 성분 분석 실험을 하고 있는 전라북도 보건환경연구원(사진=전라북도 보건환경연구원)
'전주 모주'에서 항산화기능을 가진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 등 생리활성화 물질이 확인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라북도 보건환경연구원(원장 유택수)은 전주지역에서 유통되는 막걸리 3종의 쌀·보리·밀 막걸리를 이용해 전통방식으로 모주를 제조 분석한 결과 단백질, 당질,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비타민과 유기산, 필수아미노산 등 영양학적 가치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모주에서 확인된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는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노화방지와 함암, 항염증, 항산화작용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색소형성을 막아 미백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코지산, 뇌 신경전달물질 역할을 하는 γ - aminobutyric acid(GABA) 등 생리기능이 있는 물질이 시험제조 모주는 물론 시중 판매 모주에서도 모두 확인됐다고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설명했다.
유택수 원장은 "일부 전주지역에서만 소비되는 해장용 모주에서 생리활성화 물질이 확인됐지만 모주도 알콜성 음료이므로 건강을 위해 적당히 마시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전주지역에서 주로 생산되는 모주는 막걸리에 생강, 대추, 감초 등 한약재를 넣고 달인 뒤 알코올 성분이 거의 없어졌을 때 마지막으로 계핏가루를 넣어 제조하는 해장술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