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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살아야 가정이 산다"…가정회복 사역 '두란노아버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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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가 살아야 가정이 산다"…가정회복 사역 '두란노아버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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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션 인터뷰]두란노아버지학교 강릉지부 이명호 지부장
    2001년 강릉지부 창립…매년 아버지·부부학교 진행
    가정의 회복과 변화를 꿈꾸는 강릉지역의 아버지들
    11기 수료자들이 모여 기독교봉사단체 조직 큰 의미
    "사회의 좋은 변화 중 가장 중요한 것이 가정의 변화"

    ■ 방송 : 강원영동CBS <미션인터뷰>(주일 10:05~10:30)
    ■ 채널 : 표준 FM 91.5MHz
    ■ 진행 : 최진성 아나운서
    ■ 출연 : 이명호 지부장(두란노아버지학교 강릉지부)

    두란노아버지학교 강릉지부는 2001년 창립해 가정회복사역을 이어오고 있다.(사진=강릉지부제공)

     

    ◇ 최진성> 하나님이 주신 마음으로 아름다운 사역을 펼쳐가고 있는 우리 지역 인물 이야기 ‘미션인터뷰’ 오늘은 두란노아버지학교 강릉지부의 이명호 지부장님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지부장님.

    ◆ 이명호 지부장> 네 안녕하세요. 저는 강릉교회 안수집사로 있는 이명호 집사입니다. 내과 원장으로 있습니다. 아버지학교 버전으로 소개해보겠습니다. 저는 사랑하는 아내와 이제 막 취직을 하는 아들 규현이와 대학생 딸 지은이가 있습니다.

    ◇ 최진성> 이게 아버지학교 버전 소개인가요?

    ◆ 이명호 지부장> 네 그렇습니다. 하하(웃음)

    ◇ 최진성> 아버지학교 버전의 소개라면 꼭 들어가는 내용이 뭔가요?

    ◆ 이명호 지부장> 사랑하는 아내에 대한 소개가 있고 자녀가 어떻게 있는지 소개하게 돼 있습니다.

    ◇ 최진성> 아내 앞에는 항상 '사랑하는' 이라는 단어를 꼭 붙여야 하는군요.

    ◆ 이명호 지부장> 네 그렇습니다.

    ◇ 최진성> 이 시대의 아버지들에게 있어 가장 힘든 것 중 하나가 표현하는 건데 아버지학교를 수료하신 분들은 '사랑한다', '아낀다'는 수식어들을 자유자재로 사용하시는군요. 하면서 쑥스럽거나 그런 건 없으신가요?

    이명호 신임지부장(사진=강원영동CBS)

     

    ◆ 이명호 지부장> 말로 하는건 이제 좀 쉬워진 것 같습니다. 하하(웃음)

    ◇ 최진성> 원래 지부장님은 아버지학교 수료 전에는 표현에 인색하셨나요?

    ◆ 이명호 지부장> 네. 아내에게 사랑의 표현을 한다든지 그런 것들이 자유롭진 못했던 것 같습니다.

    ◇ 최진성> 두란노아버지학교 강릉지부의 지부장으로 활동을 새롭게 시작하셨는데 간단하게 소감 들어볼 수 있을까요?

    ◆ 이명호 지부장> 사실 저는 내과를 하고 있고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주말에 시간도 내기 어렵고 해서 몇 년 전부터 지부장을 맡으라는 소리도 있었지만 그러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스태프들도 많이 도와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서 맡게 되었는데요. 지부장을 하면서 하나님께서 저에게 채워주시는 부분도 발견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하게 됩니다. 더 나아가 아버지학교를 위해 좋은것들을 실현해 나갈 수 있는 그런 시간이 되지 않을까 해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 최진성> 두란노아버지학교는 어떤 프로그램인가요?

    ◆ 이명호 지부장> 가장 간단하게 말하면 가정회복사역입니다. 우리 시대에 가정이 회복되기 원하는 의미에서 사역을 시작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 최진성> 그중에 아버지가 변해야 한다는 슬로건이 있는거죠?

    ◆ 이명호 지부장> 우리 슬로건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아버지가 살아야 가정이 산다' 이런 슬로건이 있습니다.

    ◇ 최진성> 가정회복 사역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아버지학교 강릉지부의 역사도 꽤 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강릉지부 창립은 언제 어떤 계기로 이루어졌나요?

    ◆ 이명호 지부장> 강릉지부는 2001년 시작되었습니다. 강릉지역의 아버지들을 통해서 가정회복이 이뤄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창립되었습니다.

    ◇ 최진성> 20년 가까이 되어가는 역사를 갖고 있는데 올 한해도 굉장히 열심히 활동하셨습니다.

    두란노아버지학교 강릉지부 활동모습(사진=강릉지부 제공)

     

    ◆ 이명호 지부장> 네 강릉지부에서 아버지학교가 재작년에 23기를 마쳤고요. 부부학교 4기를 마쳤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24기를 열린아버지학교로 열려다가 무산이 되어서 하지 못했고요. 부부학교 5기도 여러 여건상 열지 못했습니다.

    ◇ 최진성> 계획은 갖고 있지만 열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있나봐요?

    ◆ 이명호 지부장> 네 그렇습니다. 가끔 계획은 하지만 어떤 사정에 의해서 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도 생길때가 있습니다.

    ◇ 최진성> 그런 의미에서 올해는 조금 아쉬운 해일 것 같은데 회원들과 어떤 이야기 나누셨어요?

    ◆ 이명호 지부장> 2020년이 되면 아버지학교 24기와 부부학교 5기를 하려고 계획중에 있고 아버지학교 24기는 4월 중에 생각하고 있고 부부학교는 가을 중에 열길 계획하고 있습니다.

    ◇ 최진성> 2020년에는 꼭 개설되어서 가정회복사역이 이어지기 바라는 마음입니다.아버지학교 프로그램이 이제는 많이 알려져 있긴 한데 간단하게 소개 가능할까요?

    ◆ 이명호 지부장> 간단하게 보면 아버지학교는 다섯 가지 주제를 갖고 합니다. 매주 한 가지 주제씩 강의도 하고 나누기도 하고 숙제도 하면서 아버지에 대해 배워가는 시간이죠. 아버지의 영향력, 남성, 사명, 영성, 아버지와 가정에 대해 배우게 됩니다.

    ◇ 최진성> 숙제도 있어요?

    ◆ 이명호 지부장> 네 그렇습니다. 숙제는 비밀스러운 얘기지만 그것을 함으로 해서 변화가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학교에는 항상 숙제가 있기 마련이죠.

    두란노아버지학교 강릉지부 활동모습(사진=강릉지부 제공)

     

    ◇ 최진성> 제가 깜빡하고 있었네요. 두란노아버지 학교입니다. 학교. 하하(웃음)
    아버지학교는 참가자가 있어야 진행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자원해서 참가하는 경우도 있지만 기존 수료자들의 추천이나 배우자의 추천으로 참가하는, 정리하면 타의에 의해서 참가하는 경우도 있는데 아버지학교 진행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나요?

    ◆ 이명호 지부장> 네 가장 힘든 것이 사실 모집입니다. 권하기도 하고 나오라고 하기도 하지만 막상 닥쳐서 나오기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여러 가지 경제활동 때문에도 어려운경우가 있고요. 본인은 잘 하고 있다 생각해서 나오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계속해서 관심을 갖고 활동하면 그분들도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최진성> 아버지학교의 모습 중에 인상적인 모습을 본다면 수료하신 분들의 섬김입니다. 수료 하신 분들이 아버지학교 스태프가 되어서 보이는 섬김이 인상적인데 지부장님도 아버지학교 활동하신지 꽤 되셨죠?

    ◆ 이명호 지부장> 제가 2008년에 11기를 수료했습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한 11년? 10년이 넘었습니다.

    ◇ 최진성> 참가자로의 기억도 있을 것이고 수료하고 섬김의 자리도 있을 텐데 아버지학교 하면서 기억나는 모습이 있다면?

    ◆ 이명호 지부장> 제 마음이 변화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보통 아버지학교를 수료하면 2개월 정도 변화의 모습을 보인다고 하는데 저는 제 마음가짐이 달라지지 않았나 생각해서 기억에 남고요. 스태프로 섬기면서 다른 사람의 변화된 모습을 보면서 '아버지학교가 참 의미가 있구나' 늘 생각하게 되었고요.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열린 아버지학교를 교도소에서 한 적이 있습니다.

    ◇ 최진성> 열린아버지학교라고 하면 어떤 걸 가리키는 건가요?

    두란노아버지학교는 교도소, 시청등의 기관등에서도 열린아버지학교의 이름으로 프로그램을 개최해오고 있다.(사진=강릉지부 제공)

     

    ◆ 이명호 지부장> (아버지학교를 진행하다보면)우리가 기독교색채를 띄게 되겠죠. 그런데 그런 것 없이 하는 것이 열린 아버지학교입니다. 교도소에서 진행할 때 그곳에서 그분들은 아버지학교를 하면서도 그런 생각을 가지셨을 것 같습니다. 아버지가 아버지다운 모습을 하지 못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 얼마나 안타까울까 그런 생각을 하다보니까 우리가 살아있을 때 아버지다운 모습을 자녀에게 보여주는 게 얼마나 귀한 것일까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 최진성> 참가자로의 변화됨에 대해 잠깐 나눠주셨습니다. 아내분이 지부장님을 보고 뭐라고 얘기해준 적이 있나요?

    ◆ 이명호 지부장> 저보고는 그렇게 많이 바뀌었다는 말은 못 들었습니다. 하하(웃음)
    그런데 그게 차츰차츰 조금씩 바뀌어 가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순간적인 변화도 중요하지만 삶속에서 내 마음이 바뀌면서 차츰차츰 바뀌는 것도 중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 최진성> 아버지학교 프로그램을 보면 전국에 있는 회원들이 한곳에 모이기도 하던데 쭉 보시면서 강원영동지역 특히 강릉지부만의 모습이 있을까요?

    ◆ 이명호 지부장> 우리 강릉지역 아버지학교만의 특징이 있다면 11기 수료 형제들이 모여서 기독교봉사단체를 만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봉사활동을 해왔는데요. 아버지학교와 봉사가 연결된 점이 특이한점이 된다고 보겠습니다. 그래서 아버지학교 출신도 좋은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릴 수 있다는 것이 다른점인 것 같습니다.

    ◇ 최진성> 아버지학교 뿐 아니라 부부학교 과정도 최근부터 시작했습니다. 어떤 프로그램인지 소개해주시죠.

    ◆ 이명호 지부장> 부부학교는 아버지학교의 부분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강릉지역은 2016년부터 부부학교가 시작되었는데요. 부부학교를 통해서 부부가 원만하게 화목하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것으로 보시면 됩니다. 부부사이의 차이, 대화법, 상처의 치유, 성적인 문제해결등을 가르쳐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최진성> 실제로 부부학교 4기까지 운영해오면서 볼 때 새로운 모습도 있나요?

    ◆ 이명호 지부장> 네 그렇습니다. 전에는 아버지와 어머니학교가 따로 운영됐는데요. 부부학교를 하면 같이 만나서 개선점, 차이점들을 직접 만나서 생각도 들어보고 이야기도 들어보고 하기 때문에 어떤 의미에서는 가정이 변화될 수 있는 길이 아닐까 생각해보게 됩니다.

    ◇ 최진성> 두란노아버지학교 강릉지부 특히 영동지역에서 가정회복을 이어오고 있는데 우리지역에서 이런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 이명호 지부장> 한 사회가 변화하고 발전하고 좋은 방향으로 가기 위해서는 가장 작은 단위인 가정이 변화될 때 발전할 수 있게 되고 그것이 모여서 사회와 나라로 이어가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가정회복사역이라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것이고 우리가 크리스천으로써 신앙도 중요하지만 실제 생활에서 어떻게 적용하고 접목시킬가에 대한 것은 사실 개인 스스로 하기에는 벅찬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신앙을 생활속에서 승화시킬 수 있는지 가르쳐주는것이기 때문에 중요한 사역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최진성> 끝으로 2020년 두란노아버지학교 계획과 기대 한 말씀 나눠주시죠.

    이명호 지부장은 "사회의 변화에 있어 가장 작은 단위인 가정의 변화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가정회복사역에 있어 두란노아버지학교를 위해 많이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사진=강원영동CBS)

     

    ◆ 이명호 지부장> 2020년에도 아버지학교는 열릴 것입니다. 두란노아버지학교 강릉 24기, 부부학교 5기가 열릴 계획에 있으니까 청취자 여러분중에서도 아버지, 부부에 대해 배워보고싶고 또 더 좋은 가정을 만들어보고 싶다 하시는 분은 관심을 갖고 지원해주시면 좋겠고요. 아버지학교도 시대가 변하면서 시대에 발맞춰 나가야겠다 생각을 하면서 우리가 그것을 기도를 통해 지혜를 얻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여러분의 많은 협조가 필요하고요. 스태프만의 힘으로는 아버지학교가 이뤄질 수 없습니다.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겠습니다.

    ◇ 최진성> 오늘은 두란노아버지학교 강릉지부 이야기로 함께 했습니다. 가정이 회복되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본업이 있는 가운데에서도 회원들이 시간을 내서 매년 새로운 기수를 창설하고 가정의 변화를 꿈꾸며 나아가고 있습니다. 2020년도 아름다운 역할 잘 감당하시길 기도합니다. 이명호 지부장님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명호 지부장>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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