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수익 손본다" 해운대구 방침에 아쿠아리움 '당혹'

  • 0
  • 0
  • 폰트사이즈

부산

    "수익 손본다" 해운대구 방침에 아쿠아리움 '당혹'

    • 0
    • 폰트사이즈

    씨라이프 부산 아쿠아리움 "운영 계약 10년 연장하면 기존 계약 자동 유지"
    "수익 배분 구조는 협상 대상 아니다" 강조
    해운대구 "주민 혜택 극대화하기 위한 고민에서 나온 일"

    부산 해운대구청. (사진=송호재 기자)

     

    부산 해운대구가 지역 아쿠아리움 시설 수익 배분 방식을 개선하겠다는 방침을 밝히자 운영사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며 기존 계약에도 어긋나는 시도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12.12 부산CBS노컷뉴스=해운대구, 아쿠아리움 수익 배분 손본다…환수 방침은 철회]

    설립 초기부터 특혜 논란이 이어진 만큼, 해운대구가 갈등을 극복하고 지역 혜택을 극대화할 묘안을 내놓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해운대구는 최근 씨라이프 부산 아쿠아리움 수익 분석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아쿠아리움 측과 협상해 수익 배분 방식을 개선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쿠아리움 매출 규모에 비해 해운대구가 가져가는 수익이 턱없이 낮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었다.

    실제 아쿠아리움 설립 초기부터 '특혜' 논란은 끊이지 않았다.

    아쿠아리움은 지난 2001년 11월 공유 부지인 해운대해수욕장 입구에 민간자본으로 조성됐다.

    당시 민간에서 20년 동안 아쿠아리움을 운영한 뒤 2021년 11월 기부채납하거나 10년 동안 운영 계약을 연장하는 조건으로 투자가 이뤄졌다.

    아쿠아리움이 문을 연 뒤, 외국계 민간 자본이 공유부지에서 수십년 동안 영업하며 수익을 가져가지만, 정작 지역 공언 활동 등 해운대구에 돌아오는 이득은 거의 없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 때문에 운영 계약 연장 여부를 결정하기에 앞서, 수익 배분 등 지역에 돌아오는 혜택을 늘리겠다는 게 해운대구 계획이다.

    부산 아쿠아리움. (사진=자료사진)

     

    반면 아쿠아리움 측은 해운대구의 입장은 이해한다면서도 이런 방침 자체가 애초 계약과 어긋난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아쿠아리움 측은 운영 계약 만료를 1년 앞둔 내년 11월까지 계약 연장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수익 배분 방식은 그대로 유지하는 게 원칙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운영 계약을 연장할 때 결격사유가 없는 한 계약은 자동 연장되기 때문에, 먼저 운영권을 포기할 이유도 없다고 설명했다.

    결국 해운대구가 언급한 수익 배분 방식은 협상 대상이 아니고, 시설을 기부채납 형태로 환수하는 방침도 계약서상 근거가 없는 주장이라는 게 아쿠아리움 측 입장이다.

    씨라이프 부산 아쿠아리움 관계자는 "애초 계약 내용을 보면, 앞으로 10년 동안 운영 계약을 연장하더라도 현재 수익 배분 구조는 그대로 유지하는 게 원칙"이라며 "수익 배분 방식은 협상 대상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다만 해운대 지역에서 영업하는 만큼, 어떤 방식으로든 주민들에게 더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기대감은 당연히 이해하고 있다"라며 "지역에 필요한 지원이나 공헌 활동 등은 계속 추진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해운대구가 아쿠아리움 측과 사전 대화나 논의도 없이 말부터 앞선 행정으로 불필요한 갈등만 키웠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해운대구는 시설 운영 계약 연장을 앞두고 구에 도움이 되는 방안을 찾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이라며 구체적인 방침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부산 해운대구 관계자는 "시설 운영 계약 연장을 앞두고 주민들에게 아쿠아리움 운영에 따른 혜택을 최대화하기 위한 방법을 찾는 과정일 뿐"이라며 "운영 계약 연장 여부 등에 대한 물밑 대화는 있었던 것으로 안다. 본격적인 협상을 시작하면 아쿠아리움 측과 다양한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운대구가 안팎의 논란과 갈등을 극복하고 주민 혜택을 극대화할 수 있는 묘안을 실제로 도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