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동부경찰서. (사진=자료사진)
제주시 한 단독주택에서 50대 남성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경찰이 유력 용의자를 검거했다.
18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17일 오후 4시 12분쯤 제주시 월평동의 한 단독주택 안에서 A(58)씨가 흉기에 찔려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 씨 친척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현장을 확인한 결과 A 씨는 얼굴 부위 등 신체 여러 곳에 흉기에 찔려 숨진 상태였다.
경찰은 피해자 행적과 범행 현장 물품 등을 토대로 이웃 집 여성 B(49)씨를 유력 용의자로 보고 검거에 나섰다.
이후 신고 3시간여 만인 17일 오후 7시 34분쯤 제주시 이도2동에서 버스에 타고 있던 B 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현재 B 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B 씨가 횡설수설해 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은 현장에서 확보한 흉기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감식을 의뢰했다. 또 18일 오후 4시 피해자에 대한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국과수 감정 결과와 부검 결과를 토대로 B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