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통영시청 제공)
'축구 매직'의 대명사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U-23 베트남 국가대표팀이 동계전지훈련지로 경남 통영을 선택했다.
통영시는 베트남 대표팀이 오는 14일부터 19일까지 9일 간 일정으로 통영 공설운동장 천연잔디에 베이스캠프를 풀고 훈련에 들어간다고 7일 밝혔다.
현재 베트남 대표팀은 필리핀에서 열리고 있는 '2019 동남아시안게임(SEA)'에서 축구 B조 1위로 통과해 7일 A조 2위인 캄보디아와 준결승전을 치른다.
통영시와 통영시축구협회는 베트남 국민의 영웅인 박항서 감독과 대표팀을 맞기 위해 각종 시설과 편의 지원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시는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 대표팀의 통영 방문을 계기로 지난해보다 더 많은 동계 전지훈련팀이 통영을 찾을 것으로 보고 크게 고무된 분위기다.
베트남 대표팀의 전지훈련을 시작으로 이달에 한국수력원자력 실업축구팀, 내년 1월초 국가대표 중고등부 남녀 배구 후보 선수팀 그리고 축구팀, 야구팀, 농구팀, 육상팀 등 다양한 종목의 선수들이 속속 통영을 찾는다.
통영은 전국에서 가장 따뜻한 날씨와 산양스포츠파크, 통영체육관 등 스포츠 인프라 시설을 고루 갖추고 있어 최적의 동계 전지훈련지로 평가받고 있다.
또, 싱싱한 해산물 등 먹거리가 풍부하고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다양해 학부모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통영시 구태헌 교육체육지원과장은 "베트남 국가대표팀 박항서 감독의 방문으로 시가 동계 전지훈련의 최적지임을 다시 한 번 전국에 알리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많은 동계 전지훈련팀이 통영을 찾아 지역 경제에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통영시는 지난 동계 전지훈련 시즌 기간 동안 축구 등 7개 종목 293개 팀의 선수단을 유치했다.
연 인원 9만 명이 찾아 71억 원의 직접적인 경제 효과를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