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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탕 온탕 오가는 미중 무역협상, 하룻만에 '청신호'



미국/중남미

    냉탕 온탕 오가는 미중 무역협상, 하룻만에 '청신호'

    외신 "15일 시한 전 합의 기대"
    트럼프 대통령 "협의 잘 진행"

    사진=연합뉴스

     

    무역협상을 놓고 미국과 중국에서 느껴져 온 표면적인 분위기와 달리 조만간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4일(현지시간)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미·중 무역협상단이 1단계 협상에서 인하하기로 했던 관세의 범위를 놓고 합의점에 다가서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국 대표단이 마감 시한 격인 이달 15일까지 1단계 협상이 완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또 협상의 주요 쟁점은 중국의 미국산 농산품 구매를 어떻게 보장할 것인가와 정확히 어떤 의무를 철회할 것인가로 좁혀졌다고도 했다.

    미중 양측의 상층부에서도 긍정 신호가 나왔다.

    런던에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참석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회담에서 중국과의 협의가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도 이날 서울을 방문해 "상호 존중과 평등한 협의에 바탕을 둔 채 협의가 진행되는 한 희망은 있다"고 말했다.

    이런 발언들은 사실 하루 전 분위기와는 180도 달라진 것들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런던 기자회견에서 "나는 데드라인이 없다. 여러 가지 면에서 중국과의 합의를 선거 이후까지 기다리는 것이 나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연기를 시사했다.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도 언론 인터뷰에서 "올해 12월이든, 내년 12월이든, 또 다른 시점이 되든 간에 그건 제대로 된 합의를 하는 것에 비해선 훨씬 덜 중요한 사안"이라고 거들었다.

    중국은 홍콩 사태와 신장 지구에서의 인권 유린 문제에 대한 미국의 간섭에 대해 히스테릭한 반응을 내놓으며 미중 무협 협상 전망을 어둡게 했었다.

    한편, 미중 고위급 협상단은 지난 10월 11일 미국 워싱턴 협상에서 1단계 무역합의, 이른바 '스몰딜'(부분합의)에 도달했지만 이후 합의문에 서명하지 못하고 있다.

    합의문 서명은 당초 11월 중 추진됐지만 실무협상에서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미국은 사실상 12월 15일을 협상 마감으로 지정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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