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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질오염으로 시달리던 '기흥저수지' 호수공원으로 대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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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질오염으로 시달리던 '기흥저수지' 호수공원으로 대변신

    용인시와 한국농어촌공사, 호수공원화 및 수질개선사업 본격 추진
    2021년말까지 전 공정 완공예정, 저수지 둘레길(10km)과 공원 등 조성
    새로운 명품 휴식공간으로 재탄생

    '기흥저수지' 위치도. (사진=한국농어촌공사 제공)

     


    생활폐수 유입으로 인해 수질오염의 대명사였던 용인시 '기흥저수지'가 호수공원으로 새롭게 변신한다.

    용인시는 3일 한국농어촌공사와 함께 '기흥저수지'에 대한 호수공원화 및 수질개선사업에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총 사업비 3천600억 원이 투입되는 '기흥저수지' 호수공원화 및 수질개선사업이 완료되면 '기흥저수지'는 수도권 남부지역 300만 시민의 명품 휴식 공간으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 '기흥저수지' 호수공원화사업

    '기흥저수지' 호수공원화 조성사업 주체는 용인시다.

    '기흥호수'를 휘감고 있는 저수지 전체 10km에 '둘레길'을 조성한뒤 시민품으로 돌려주는 것이 큰 골자다.

    '기흥저수지'는 지난 1964년에 조성됐다.

    전체면적이 258만㎡에 달할 정도로 방대해 용인시의 대표적인 저수지다.

    하지만 급격한 도시개발로 인해 생활폐수 유입 등 주변지역의 환경오염으로 인해 '기흥저수지'는 농업용수로는 부적합한 4~5등급으로 떨어질 정도로 수질오염이 심각한 상태다.

    따라서 용인시는 이같은 문제를 한 꺼번에 해결할 '기흥호수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시는 현재 일부 구간만 개설돼 있어 단절돼 있는 기흥저수지 산책로 전체를 순환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해 나고 있는데 ▲1단계로 지난 2017년 2.1km에 대한 산책로를 완공했다.

    (사진=용인시 제공)

     

    이어 ▲2단계로 같은해 12월 4km구간을 완공시켜 연결시켰고 ▲3단계로 2018년 12월 1.3km구간 등 7.4km구간에 대해 준공을 마쳤다.

    '기흥저수지' 순환산책로 전경. (사진=용인시 제공)

     

    따라서 기흥호수 둘레길은 마지막인 ▲4단계 공사구간에 대한 공사가 추진되고 있는데 시는 오는2020년 말까지 전체 10km구간을 완공시킨다는 방침이다.

    시는 또 한국농어촌공사가 추진하는 있는 수질개선사업과 연계해 공유수면과 주변산책로에 시민들이 건강증진을 위한 체육시설 등이 포함된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시는 야외음악당도 건립해 시민들의 여가휴식과 함께 운동도 할수 있는 명품유원지로 개발한다는 것.

    시는 최대한 적은 예산으로 산책로를 조성하고 자연환경이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해 자연지형을 최대한 살린다는 구상이다.

    특히 용인시가 추진하는 기흥호수공원 둘레길은 수원시와 용인시, 그리고 화성시 반월동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는 '아람산'과 '매미산' 등산로와도 연계돼 있어 시너지 효과가 더 클 전망이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경기도내 최대 수변공간인 기흥호수의 수질을 개선하고 용인시민은 물론이고 인근 300만 시민들이 즐겨 찾는 휴식공간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춘 시민공원을 조성해 시민품으로 되돌려 줄것"이라고 말했다.

    ◆ '기흥저수지' 수질개선사업

    '기흥저수지' 수질개선사업은 기흥저수지를 실질적으로 관리해 나가고 있는 한국농어촌공사가 사업주체다.

    기흥저수지 '몽리면적(蒙利面積:논과 밭 등 농지가 저수지, 보, 양수장과 같은 관개 시설에 의하여 물을 받게 되는 면적)'은 용인시와 오산시, 화성시와 평택시 일부지역을 포함해 906ha에 달할 정도로 방대하다.

    하지만 '기흥저수지'의 현재 수질사정은 농업용수로는 부적합한 4~5등급일 정도로 최악이다.

    이에따라 한국농어촌공사는 '기흥저수지' 수질을 농업용수 수준인 3등급으로 끌어 올리기 위한 사업에 착수한 것.

    지난 1964년에 조성된 기흥저수지는 50여년간 실질적인 준설이 이뤄지지 않아 그간 퇴적된 오염물이 수질을 악화시키며 매년 여름철마다 악취와 녹조발생의 주요인이 되어 왔다.

    이에따라 한국농어촌공사는 오는 2021년말까지 총 135억 원을 투입하는 수질개선사업을 펼쳐 나가고 있는 것.

    '기흥저수지'에서 펼쳐지고 있는 준설작업 현장. (사진=자료사진)

     

    기흥저수지 내부 전체 231ha 가운데 78.8ha를 준설해 저수지 바닥에 쌓여 있는 오염토를 깨끗하게 걷어낸뒤 9.8ha에 해당하는 '인공습지'를 만들 계획이다.

    '인공습지'에는 다량의 '수초' 등 자연식물등을 식재하는데 호수물이 자연적으로 정화될 수 있도록 한다.

    이와함께 준설지역에 매립지 2곳을 조성하는데 그 규모가 5.4ha에 이르며 이는 차후에 용인시가 유원지로 활용할 수 있도록 대비하는 것.

    이 사업이 완료되면 기흥저수지의 수질은 연평균 약간 나쁨 등급에 해당하는 4급~5급에서 농업용수 이상인 3등급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한국농어촌공사 평택지사 문제연 지사장은"기흥저수지 수질개선사업은 농어촌공사 평택지사가 생긴이래 가장 큰 사업이라"며"사업이 완료되면 3등급에 해당하는 깨끗한 농업용수가 관할 수혜지역에 공급될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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