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여민수 공동대표(오른쪽)와 SK텔레콤 유영상 사업부장.(사진=연합뉴스 제공)
SK텔레콤이 카카오VX와 18일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SKT와 카카오가 지분 맞교환으로 '피를 섞은지' 20일 만이다.
SKT는 19일 서울 중구 SK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VR소셜서비스인 '버추얼 소셜 월드'(Virtual Social World)를 론칭한다고 밝히며 카카오VX와 전략적 제휴 사실을 공개했다.
이번 제휴로 양사는 카카오 VX가 개발 중인 카카오프렌즈 IP를 활용 VR게임 '프렌즈 VR월드'를 연내 공개하고, 판매를 SKT이 담담할 예정이다.
카카오VX 이종석 사업본부장은 "전략적 제휴는 카카오와 SKT의 전략적 제휴 이후 첫 성과로 (SKT와 카카오VX 전략적 제휴) 이야기가 나온지 2주 만에 빠르게 성사됐다"며 "양사가 힘을 모아 글로벌에서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만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SKT 전진수 5GX서비스사업단장은 "카카오VX와의 전략적 제휴는 SKT와 카카오의 전략적 제휴 이후 이뤄진 첫번째 사례(성과)"라며 "양사의 전략적 제휴가 없었다면 실기할 수 있었는데 전략적 제휴를 바탕으로 카카오VX와 협력을 빠르게 진척하게 됐다"고 자평했다.
전 단장은 이어 "카카오VX와 전략적 제휴를 시작으로 SKT가 가진 ICT 및 서비스 역랑과 카카오 가진 막강한 서비스 역량을 합해서 고객들에게 더욱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포커스해서 협력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8일 SKT와 카카오는 3천억원 규모의 지문을 교환하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SKT은 3천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카카오에 매각하고, 카카오는 신주를 발행해 SKT에 배정하는 방식으로 지분을 맞교환했다. 이를 통해 SKT은 카카오 지분 2.5%를, 카카오는 SKT 지분 1.6%를 보유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