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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신 컨소시엄 "군산공장, 중국 위한 생산기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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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명신 컨소시엄 "군산공장, 중국 위한 생산기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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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자본 받은 적도, 받을 생각도 없어"
    현대차 하청공장 의혹에 "사이 안좋다" 일축
    바이튼 사 라이센스로 OEM→ODM 전환
    우리사주-노동이사제 접목…"주주권 보호"
    공장 전반에 지역인력 배치, 토착화 공언

    5일 명신 군산공장에서 엠에스오토텍 이태규 대표이사와 명신 박호석 부사장이 기자들에게 사업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민성 기자)

     

    "중국 자본이 유입된 걸 저희가 발표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는데, 중국 돈 1위안도 받지 않았고 앞으로도 받을 계획 없습니다."

    5일 오전 명신 군산공장에서 열린 명신 컨소시엄과 전북도청 출입기자단의 간담회. 먼저 마이크를 잡은 명신 박호석 부사장이 작심한듯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명신 군산공장에서 생산되는 바이튼 엠바이트(Byton M-Byte)는 독일 엔지니어와 미국 디지털 기술이 만든 스타트업 차종이다. (바이튼이) 단지 중국 난징공장에서 출발하는 기업이라는 이유로 엠바이트를 중국차라고 하는 건 말이 안 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명신은 군산형 일자리 참여 의사를 밝힌 뒤부터 '중국자본 관련설'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지난 9월 퓨처모빌리티와 주문자상표 부착(OEM) 방식의 전기차 생산 계약을 체결했는데, 이 업체가 중국 텐센트와 대만 폭스콘 등의 투자를 받은 탓이다.

    엠에스오토텍 이태규 대표이사도 거들었다. 이 대표는 "자동차 회사가 생산처를 여러 군데 확보하는 건 전략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함이다. 우리는 첫 번째 고객으로서 그런 니즈를 가진 고객사를 잘 선정한 셈"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면서 "국내에 있는 기존 외국 자동차회사의 생산기지와 달리 우리는 오히려 생산결정의 의지를 명신 본사가 가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현대자동차와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박 부사장은 "현대차가 노조 문제를 우회하려고 하청 공장을 세웠다고도 하는데, 양산을 하겠다는 부품회사와 현대차 간의 사이가 그리 좋을 수 없다"고 했다.

    5일 명신 군산공장을 찾은 전북도청 출입기자들이 공장에 전시된 바이튼 엠바이트 차량을 살펴보고 있다. 명신은 지난 9월 퓨처모빌리티와 연 5만대 규모 전기차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김민성 기자)

     

    독자 자본이라는 주장과 의구심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대화의 흐름은 자체 모델 개발 계획으로 이어졌다. 앞서 명신은 지난 9월 퓨처모빌리티와의 협약 체결을 발표하면서 바이튼 전기차 플랫폼 라이센스 확보 사실을 밝힌 바 있다.

    명신은 오는 2022년 상반기 중으로 고유모델 차종을 개발할 계획이다. 그 이듬해부터는 상용 전기차 플랫폼 개발에 들어간다. 직접 소비자와 마주하는 B2C(Business to Consumer) 대신, 제조자개발생산(ODM) 방식으로 차츰 전환해 고객사를 확보한다는 취지다.

    박 부사장은 "기존 메이커들과 혼동되지 않는 범위에서 (완성차) 차종을 선정하는 길을 지향한다"며 "미니버스·트럭 등 수요가 높은 형태부터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명신 측은 군산형 일자리의 최대 강점인 '수평적 노사관계'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노동자들이 상당 수준의 자사 주식을 취득·보유하는 우리사주제를 전제로 한 노동이사제를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노사관계는 원래 수평적이어야한다"며 "주주권을 침해하지 않는 선에서 직원들이 의사결정에 참여하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채용 계획도 제시됐다. 우선 생산이 시작되는 내년 하반기까지 700명을, 2024년까지 1800명을 직접고용한다. 특히 생산·연구 등 기업활동 전반에 지역 인력을 배치해 토착 기업으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는 "채용 기준에 특정 지역 출신을 임의로 설정하지는 않겠지만, '우리 회사에서 일하는 사람은 군산에 사는 사람'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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