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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IS수괴 잡은 군견 공개…최후 영상도 공개임박?



미국/중남미

    트럼프, IS수괴 잡은 군견 공개…최후 영상도 공개임박?

    • 2019-10-29 11:01

    미 국방부 "기밀해제 거쳐 수일 내 일부 영상과 사진 공개"
    알바그다디 최후 모습 공개될지 관심

    (사진=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슬람 국가(IS)의 수괴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를 최후까지 추격했다가 부상을 입은 군견의 사진을 트위터로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우리는 IS 수괴 알바그다디를 잡고 그가 사망하는데 큰 공을 세운 멋진 군견의 사진을 기밀해제 했다"면서 군견의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름은 기밀해제가 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날 알바그다디 사망소식을 직접 전하는 중대 성명에서도 군견이 알바그다디를 터널까지 추격해 들어갔다고 설명하면서 "멋진 개"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미 국방부에서 기자회견을 한 마크 밀리 합참의장도 "개의 이름은 지금 공개하지 않는다. 해당 군견은 아직 전장에 있다"며 "약간 부상을 입었지만 완전히 회복 중이다. 그러나 군견은 아직 전장에 있고 핸들러와 함께 임무로 복귀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군견의 사진을 기밀해제하고 전격 공개한 가운데, 알바그다디의 최후 장면을 담은 영상이 공개될 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밀리 합참의장은 "사진과 영상을 갖고 있지만 지금은 공개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면서 "기밀 해제 과정을 거치고 있고, 수일 안에 중부사령부가 작전과 전술에 대한 세부 브리핑 일정을 확정하면 일부 영상과 사진을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 2011년 알카에다 지도자인 오마사 빈라덴이 미군 작전으로 사망했을 당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영상을 공개하지 않은 것과 대비된다.

    당시 오바마 전 대통령은 영상이 공개되면 보복테러 등 폭력을 선동하거나 선전의 수단으로 이용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비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오바마 행정부는 그의 무덤이 성지화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빈라덴의 시신을 아무도 알 수 없는 아라비아 해에 수장하기도 했다.

    반면 트럼프 행정부는 IS수괴 사망을 기정사실화 하는 한편, 이를 치적으로 홍보하는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영상과 사진을 공개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여, 어느 수준까지 영상이나 사진자료가 공개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전날 NBC방송에 출연, 알바그다디의 시신은 빈라덴과 똑같은 절차로 이슬람 종교의식을 거쳐 수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통신은 이날 미 당국자를 인용해 알바그다디의 유해가 빈라덴과 마찬가지로 이슬람 관습에 따른 종교의식을 거친 뒤 수장됐다고 보도했다.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도 이날 국방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알바그다디의 시신이 보안시설로 옮겨졌고 유해 포렌식을 통해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힌 뒤 "분쟁에 관한 국제법에 따라 유해처리가 끝났으며, 적절히 처리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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