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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軍 헷갈리게 한 러시아 전투기 Su-35



국방/외교

    우리 軍 헷갈리게 한 러시아 전투기 Su-35

    군, 처음에는 조종사 육안 의존해 Su-27 발표했다가 기술분석 후 Su-35로 확정
    "촬영한 전투기 사진 분석해 최종 Su-35로 파악"
    러 국방부 Su-35 공개 전 확인했는지는 의문

    (사진=연합뉴스 제공)

     

    지난 22일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무단진입한 러시아 군용기 6대 가운데 3대가 러시아 최신예 전투기인 Su-35로 확인되면서 당초 Su-27 전투기라고 발표한 우리 군이 체면을 구겼다.

    Su-35는 지난 7월에 카디즈에 무단진입했던 Su-27과 같은 수호이 계열의 전투기로 크기와 외형이 거의 비슷하다.

    군 관계자들에 따르면 Su-35는 Su-27의 개량형으로 레이더 탐지와 기동력이 훨씬 더 뛰어나 근접전투에 능한 전투기로 알려졌지만 카디즈 진입 당시에는 당연히 성능 차이를 알수 있을 만한 기동을 하지는 않았다.

    이에 따라 군이 지난 7월 카디즈를 침범했던 Su-27로 지레짐작했다가 러시아 국방부가 Su-35라고 공개함에 따라 뒤늦게 Su-35로 정정하는 등 헛점을 노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대해 합참 관계자는 24일 정례 브리핑에서 "대응 초기 조종사의 육안에 의존해 판단했던 것을 알렸던 것이고 곧 기술적 분석을 통해 기종을 정확히 인식했다"고 해명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군은 이날 작전 종료 후 우리 전투기에서 찍은 사진과 영상을 분석해 최종 Su-35라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 한 관계자는 "Su-27과 Su-35의 외형이 거의 비슷하지만 미세하게 다른 부분이 있다"며 "촬영된 사진으로 이를 확인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군이 러시아 국방부 발표 전에 이를 확인한 것인지, 러시아 발표 후 기술분석을 통해 Su-35로 확정한 것인지는 분명치 않다.

    Su-35는 러시아의 다목적 전투기로 최대 400km 범위의 물체를 탐지하고 15개의 표적을 추적하면서 6개의 표적물에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종사 1명이 탑승하는 독좌기로 저공비행 때는 최고속도 마하 1,2, 고공비행 때는 마하 2.1의 속도를 내며 항속거리가 3,200km에 달한다.

    특히 기동력이 뛰어나 근접전투에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러시아의 경우 성능을 과대포장한다는 평가도 많다. 군의 한 관게자는 "현대의 공중전에서는 갈수록 근접전투의 중요성이 떨어진다"며 "카디즈에 진입하는 기종에 따라 대응을 달리하고 하는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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