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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커버 돌기패턴 때문"…갤럭시 지문인식 오류,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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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면커버 돌기패턴 때문"…갤럭시 지문인식 오류, 왜?

    갤럭시S10 지문인식이 이베이에서 산 실리콘 케이스에 뚫렸다는 내용의 더 선 기사(출처=더 선 홈페이지 캡쳐)

     

    삼성전자의 최신 프리미엄 스마트폰 지문인식이 3천원짜리 실리콘 케이스에 뚫리면서 그 기술적 원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18일 자사 뉴스룸에 "해당 문제는 전면커버를 사용하시는 경우 일부 커버의 돌기패턴이 지문으로 인식돼 잠금이 풀리는 오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계획을 밝혔다. 올해 출시된 갤럭시 노트10/10+, S10/S10+/S10 5G가 대상이다.

    해결책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인만큼 그 원인 역시 소프트웨어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삼성전자는 갤럭시S10 발매 두 달 뒤쯤이던 지난 4월 지문인식 소프트웨어 패치를 배포했다.

    S10 발매 초기 지문 인식율이 떨어진다는 불만이 많았는데, 인식률을 높이려다 이번 오류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게 IT커뮤니티 등에 올라온 분석이다.

    일부 실리콘 케이스의 돌기를 지문으로 인식할 정도로 민감도를 낮췄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뉴스룸 안내 이외의 발언은 내놓지 않았다. "실리콘 케이스의 패턴과 본인의 지문이 함께 인식된 뒤 등록돼 발생되는 현상"이라는 설명 정도다.

    갤럭시S10과 갤럭시노트10 시리즈는 디스플레이 내장형 초음파 지문인식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디스플레이에 손가락이 닿으면 초음파를 쏴서 3차원 이미지를 스캔하는 방식으로 인식하는데, 광학식보다 정확도와 보안에서 강점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초음파 지문인식이 시중에서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실리콘 케이스에 의해 보안 취약점이 노출됐다는 점에서 파장이 적지 않았고, 삼성전자는 사과와 함께 업데이트 계획을 내놨다.

    지문인식은 삼성페이와 은행 어플리케이션 등에서 인증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어 프라이버시는 물론 금전적 피해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다.

    삼성전자는 "업데이트 전까지 전면커버를 사용하지 말고, 신규로 지문을 등록할 때 손가락 중앙부를 포함한 전면적을 사용해 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지문인식과 관련해 알려드립니다'는 제목의 삼성전자 뉴스룸 공지(사진=삼성전자 뉴스룸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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