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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 발인식 17일 오전 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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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리 발인식 17일 오전 엄수

    (사진=SM 제공)

     

    지난 14일 세상을 떠난 가수 겸 배우 설리(본명 최진리)의 발인식이 17일 오전 서울의 한 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발인식에는 유족을 비롯해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직원들과 연예계 동료들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1994년생인 설리는 2005년 SBS 드라마 '서동요'를 통해 연예계에 처음 발을 들였고, 2009년 4인조 걸그룹 에프엑스((f(x)) 멤버로 가수 생활을 시작해 '라차타'(LA chA TA), '츄~♡'(Chu~♡), '일렉트릭 쇼크'(Electric Shock), '첫 사랑니'(Rum Pum Pum Pum) 등의 곡으로 활동했다.

    이후 설리는 2014년 지속적인 악성 댓글과 각종 루머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며 활동을 잠정 중단했고, 이듬해 '연기 활동에 집중하겠다'면서 팀에서 탈퇴했다. 홀로서기에 나선 뒤에는 영화 '리얼', 웹예능 '진리상점' 등을 통해 다양한 매력을 발산했다. 올해 5월에는 직접 작사에 참여한 3곡을 실은 싱글 '고블린'(Goblin)을 발표했으며, 6월부터는 JTBC2 예능 프로그램 '악플의 밤' 진행을 맡아 시청자들과 만났다.

    설리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뒤 온라인상에서는 국내외 팬들과 연예계 동료들의 추모글이 이어졌다. 또, 일부 가수들은 애도를 표하는 뜻에서 컴백 행사를 취소하거나 신곡 관련 콘텐츠 공개 일정을 연기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유족의 뜻에 따라 15일과 16일 양일간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지하 1층 7호에 팬들을 위한 조문 장소를 마련하기도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다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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