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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격 사퇴, PK 지역 여야 희비 쌍곡선 갈려



부산

    조국 전격 사퇴, PK 지역 여야 희비 쌍곡선 갈려

    "예상도 못했다" 민주당, 당혹감 감추지 못해
    "文 정권 압박해야" 한국당, 투쟁강도 높이기로

    조국 법무부 장관이 전격 사퇴하면서 부산지역 여야 반응도 엇갈리고 있다. (사진=자료사진)

     

    조국 법무부 장관이 전격 사퇴하면서 부산지역 여야 반응도 희비 쌍곡선을 그리고 있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더불어민주당은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수습책 마련에 나섰고 자유한국당은 이를 토대로 문재인 정권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예상도 못한 충격적인 사퇴다", "이미 너무 많은 것을 잃었다."

    조국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전 2차 검찰개혁 방안을 발표한 지 불과 3시간 만에 전격 사퇴를 발표하자 더불어민주당 부산지역 정치권에서 나온 반응이다.

    지역 정치권은 부산에서도 검찰개혁과 조국 수호 촛불집회를 통해 지지층 결집을 확인하고,심기일전에 나섰는데, 갑작스러운 사퇴소식에 혼란스런 모습이다.

    총선까지 아직 시간이 남아있지만, 이미 실패한 인사, 조 장관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한'각인효과'를 어떻게 뒤집을 수 있는지가 가장 큰 과제이다.

    일단 민주당은 돌아선 중도층의 민심을 회복하고, 검찰 개혁에 대한 국민의 명령을 완수하기 위해 현역 의원들을 중심으로 '능력있고 개혁적인' 모습을 강조할 방침이다.

    또, 내년 총선이 문재인 정권 4년 차의 중간 평가 성격을 갖고있는 만큼,부산지역 대선공약, 특히 부산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동남권관문공항의 성사에 지역 정치권의 역량을 결집할 계획이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연내, 이달말 사퇴 등이 예상됐지만 너무나 갑작스레 사퇴를 발표해서 놀랐다. PK지역은 중도층 이탈이 특히 많았다. 조국대전이 부산에서는 '잃은게' 더 많았다"며 "지금 분위기를 반전시키려면 조국사태를 뒤덮을 만한 큰 이슈가 있어야 하는데 남북관계도 지지부진한 만큼, 부산에서 만들 수 있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사필귀정'이라며 조 장관 사퇴를 토대로 문재인 정권에 대한 압박수위를 높일 계획이다.

    한국당은 조 장관을 둘러싼 의혹이 개인의 사퇴로 끝날 문제가 아니라며 지역에서도 문 정부 규탄 집회를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조 장관을 둘러싼 일련의 과정이 검찰수사, 법원 판결을 줄줄이 앞두고 있어 총선에 유리하게 미칠 수 있다고 보고 내부 단속에 더 철저히 나설 방침이다.

    한국당의 한 관계자는 "문 정권의 인사 참사, 독선적인 결단이 얼마나 깊은 국론 분열을 일으키고 상처를 남겼나"고 되물으며 "조 장관의 사퇴를 시작으로 정권 차원에서의 사과, 특히 PK지역에서 그 압박 강도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장장 수개월을 끌어온 조국 장관을 둘러싼 공방이 조 장관의 사퇴로 결론나면서 지역에서 여야 정치권의 희비 쌍곡선도 극명히 갈리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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