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日 후쿠시마 원전 오염 목초 처리도 골치…'땅에 섞어 폐기' 추진



국제일반

    日 후쿠시마 원전 오염 목초 처리도 골치…'땅에 섞어 폐기' 추진

    (사진=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는 방안을 추진하는데 이어 일본 지방정부가 오염된 목초를 비료처럼 흙에 섞어 처리할 계획이어서 토양 오염이 우려되고 있다.

    7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후쿠시마현 인근 미야기현 오사키시는 후쿠시마원전 사고 당시 오염됐던 목초를 잘게 잘라 비료처럼 땅에 섞는 방식으로 처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1년 폭발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100km 떨어져 있는 이 시에서는 5천톤의 목초가 오염됐다.

    오사키시는 오염 목초의 방사능 농도가 1kg당 8천베크렐(Bq)이하이면 일반 쓰레기로 처리하도록 하는 방사성물질 오염 특별대처법에 따라 5천톤중 3천톤은 땅에 섞는 방식으로, 나머지 2천톤은 소각하는 방식으로 처분할 계획이다.

    시는 올해까지 2년간 시범사업을 마친 뒤 앞으로 7년간 오염 목초를 땅에 섞는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주민 아베 주에쓰씨는 "이는 더러워진 것을 억지로 자연계에 내놓는 것으로, 원전의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땅에 오염된 목초를 묻으면 논에 사용되는 지하수가 오염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지하수를 통해 다른 농지들도 오염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상당수의 주민들은 이같은 처리방안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지만 이러한 처분 방식이 알려지면 생계에 지장이 생길 것을 우려해 불만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처럼 후쿠시마 원전 폭발로 인해 생긴 오염된 폐기물의 뒷처리로 일본 정부는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