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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브렉시트 협상안 퇴짜 놓은 EU에 "타협하자" 제안



유럽/러시아

    영국, 브렉시트 협상안 퇴짜 놓은 EU에 "타협하자" 제안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사진=AFP/연합뉴스)

     

    유럽연합(EU)으로부터 새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안이 퇴짜를 맞은 가운데 영국이 EU에 협상을 통해 접점을 찾자며 대화를 제안했다.

    스티븐 바클리 영국 브렉시트부 장관은 6일(현지시간) BBC와의 인터뷰에서 영국의 새 브렉시트 협상안과 관련해 앞으로 며칠간 집중적인 교섭을 통해 논의하자고 말했다.

    바클리 장관은 "브렉시트 시한인 오는 31일 이전에 협상을 타결하려면 EU가 창의성과 유연함을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우리는 양보한 것들을 포함해 매우 진지한 제안을 했다"면서 "협상 내용을 명확히 하기 위해 문구들을 놓고 집중해서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EU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제안을 비현실적이라고 비판하면서 새로운 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미셸 바르니에 EU 브렉시트 협상 수석대표도 전날 "영국 정부가 노 딜 브렉시트의 책임을 져야 한다"며 "영국이 바뀌지 않는다면 협상은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이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번 주가 지날 때까지 브렉시트 수정안을 제시해야 한다"며 "다음주말까지 브렉시트 타결이 가능한지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존슨 총리는 "유럽은 브렉시트 합의가 타결되지 않을 경우, 영국이 10월 31일 이후에도 EU에 남아 있을 것이라는 잘못된 믿음에 빠져서는 안된다"며 "이제 EU 역시 타협 의사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악수하는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왼쪽)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사진=AP/연합뉴스)

     

    브렉시트 협상이 끝내 접점을 찾지 못하게 되면 존슨 총리는 의회를 통과한 법에 따라 EU에 브렉시트 추가 연기를 요청해야 한다.

    이런 가운데 영국 일간 텔레그라프는 존슨 총리가 브렉시트 추가 연기를 피하기 위해 소송을 통해 대법원에서 '노딜' 브렉시트를 인정받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이 소식통은 존슨 총리가 협상 실패 때 대법원의 판결에 따라 어쩔 수 없이 하게 되는 상황을 조성하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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