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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지역 마지막 비전향장기수 서옥렬씨 별세



광주

    광주전남지역 마지막 비전향장기수 서옥렬씨 별세

     

    광주전남지역 마지막 비전향 장기수 서옥렬씨가 11일 별세했다. 향년 92세.

    11일 서옥렬 선생 송환추진위원회에 따르면 투병 중이던 서씨는 이날 오전 광주 한 병원에서 별세했다.

    지난 1927년 전남 신안에서 태어난 서씨는 고려대 경제학과에 재학 중이던 1950년 6·25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북한 인민군에 편입돼 참전했다.

    휴전 후에는 김일성 종합대학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교원으로 활동하던 서씨는 지난 1961년 8월 고향으로 잠입해 정보 수집 활동을 벌이다 붙잡혀 국가보안법을 위반한 혐의로 1990년까지 29년 동안 복역했다.

    서씨는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았으나 2심에서 무기징역으로 감형됐다.

    지난 2000년까지 비전향 장기수 63명이 송환됐으나 서씨는 전향수로 분류돼 북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정치에 관여하지 않겠다. 민주질서에 어긋나지 않게 살겠다'는 내용의 준법 서약서를 썼다는 이유였다.

    노무현 정부 시절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가 강압과 고문에 의한 전향은 무효라고 판단하면서 서씨는 북송을 희망하는 비전향 장기수 27명과 함께 송환을 요구해왔다.

    서씨의 빈소는 광주역 장례식장이며 발인은 오는 14일 오전 8시 3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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