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링링'피해 현장에서 복구 작업을 하다 순직한 전북 부안소방서 부안119안전센터 화재진압팀장 권태원(52) 소방위 (사진 = 부안119안전센터)
태풍 피해를 복구하던 소방관이 지붕에서 추락하는 사고로 순직했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권태원(52) 소방위는 지난 8일 오전 09시 13분쯤 전북 부안군 행안면의 한 창고 지붕 위에서 제13호 태풍 '링링'의 강풍으로 쓰러진 나무를 제거하다 추락했다.
이 사고로 권 소방위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다 9일 오후 1시 40분쯤 끝내 세상을 등졌다.
권 소방위의 빈소는 군산시 금강장례시장에 차려졌으며 영결식은 부안소방서에서 11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권 소방위는 순직 소방공무원 예우에 따라 1계급 특진과 훈장이 추서된다. 또, 소방본부는 권 소방위의 위험직무순직 인증도 인사혁신처에 신청할 예정이다.
권 소방위의 20대 차남도 창녕소방서에서 의무소방원으로 복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