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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美노동절에 노총위원장 비난 "노동자 내게 투표"



미국/중남미

    트럼프, 美노동절에 노총위원장 비난 "노동자 내게 투표"

    • 2019-09-03 00:10

    작년에도 노동절에 비난 트윗 올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의 노동절인 2일(현지시간) 미국 최대 노동단체인 미국노동총연맹산업별조합회의(AFL-CIO) 리처드 트럼카 위원장을 맹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에서 트럼카 위원장이 폭스뉴스에 출연한 것을 봤다며 "그가 백악관에서 나와 함께 있을 때에 비해 TV에서 얼마나 다른지 혼자 생각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민주당원들이 편안히 앉아서 지켜보기만 하는 동안 우리는 무역과 다른 모든 것을 강탈당했다"며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는 지금까지 만들어진 최악의 무역합의로, 노동자들에게 끔찍하지만 리처드는 그것을 그대로 뒀다"고 비판했다.

    이어 "노조가 그렇게 많이 약해지고 있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라며 낮은 실업률과 역대 최대의 일자리를 거론하며 "노동자들은 2020년에 내게 투표할 것이고, 그럴 만한 가치가 없는 엄청난 회비를 내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트럼카 위원장은 폭스뉴스에 나와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정책을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NAFTA를 대체하기 위해 합의한 미국·캐나다·멕시코 협정(USMCA)에 대해 "기업에 횡재이지만 노동자에겐 재앙"이라고 평가했고,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대처에 대해서는 "다자적 접근이어야 한다. 한 나라가 중국을 떠맡을 순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노동절에도 트럼카 위원장이 자신의 경제·노동정책을 비판하자 "조합이 하는 일이 왜 그렇게 형편없는지를 쉽게 알 수 있었다"고 맹비난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정치 평론가이자 폭스뉴스 프로그램 '넥스트 레볼루션' 사회자인 스티브 힐튼이 자신의 경제정책을 호평한 발언을 잇달아 트위터에 소개하며 경제 성과를 부각하려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의 당선 이후 수조달러의 가치가 우리나라를 위해 만들어졌고, 주식 시장은 50% 이상 상승했다"며 "만약 당신이 망해가는 뉴욕타임스의 칼럼니스트인 폴 크루그먼의 충고를 따랐다면 매우 형편없이 하고 화나고 상처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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