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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의혹' 검찰, 오거돈 부산시장 집무실 압수수색 (종합)



부산

    '조국 의혹' 검찰, 오거돈 부산시장 집무실 압수수색 (종합)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에게 장학금 준 노환중 부산의료원장 임명 의혹 수사
    유럽 순방 중인 오거돈 부산시장 집무실 전격 압수수색
    공무원들 시장 집무실 앞 서성이며 당황한 모습

    검찰이 29일 오전 부산시장 집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사진=박중석 기자)

     

    검찰이 부산의료원장 임명 의혹과 관련해 오거돈 부산시장 집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특수 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29일 오전 9시 20분쯤 부산시청 7층 시장 집무실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에서 노환중 부산의료원장 임명과 관련한 서류와 컴퓨터 파일 등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 원장은 부산대 의전원 교수로 있을 당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28)씨에게 6학기에 걸쳐 1200만 원 가량의 특혜성 장학금을 줬다는 의혹이 불거진 상태다.

    노 원장은 부산대병원 본원장에 낙마한 뒤 올해 6월 부산시장이 임명하는 부산의료원장에 선임됐다.

    검찰은 지난 27일 조국 후보자의 딸에 대한 특혜성 장학금과 부산의료원장 임명 의혹 등을 살피기 위해 부산시청 재정혁신담당관실, 부산의료원, 부산대, 부산대 의전원에 대한 전방위적인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은 당시 압수수색 과정에서 노 원장이 지난달 오거돈 부산시장을 면담하기 전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문서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문서에는 현 정권 인사들과 친분을 암시하는 등의 내용이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검찰은 노 원장이 부산의료원장에 자리하는 과정에서 외부의 개입이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29일 오전 부산시장 집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사진=박중석 기자)

     

    한편, 유럽 순방을 위해 오 시장이 자리를 비운 사이 이뤄진 검찰의 전격적인 압수수색에 부산시청 공무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시청 공무원들은 압수수색을 위해 문이 닫힌 시장 집무실 앞에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일부 공무원들은 휴대전화기를 들고 상황을 주고받으며 대응책을 논의하는 모습도 보였다.

    오거돈 시장은 지난 25일부터 6박 8일 일정으로 유럽 3개 도시를 순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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