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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성 발언 정상혁 보은군수 비난 확산…"인용이 오해 불러"

청주

    친일성 발언 정상혁 보은군수 비난 확산…"인용이 오해 불러"

    정의당 "분노 경악, 아베 말 번역했대도 믿길 정도"
    민주당 "아베 정부 대변인 같은 배설물 발언"
    시민사회단체 "무릎꿇고 사죄하라, 즉각 사퇴하라"

    정상혁 보은군수 (사진=보은군 제공)

     

    일본의 비상식적인 경제보복에서 비롯된 반일 감정이 커지는 가운데, 정상혁 보은군수가 최근 공개석상에서 일본을 두둔하는듯한 친일성 발언을 해 비난이 확산되고있다.

    정상혁 보은군수의 문제의 발언들이 나온 것은 지난 26일 울산에서 진행된 이장단 워크숍 특강이었다.

    정 군수는 한일협정 당시 일본에게 받은 돈으로 경제개발을 이뤄냈다거나, 위안부 보상금을 받은 국가는 한국뿐이라는 등의 발언을 이어갔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정 군수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광복회 충북도지부와 3.1운동 대한민국 100주년 범도민위원회는 28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 군수의 발언은 국민에 대한 모독이자 자주독립에 헌신하고 희생한 선열에 대한 모욕이라며 즉각 퇴진을 촉구했다.

    (사진=김종현 기자)

     

    자유한국당 소속인 정 군수에 대해 다른 정당들도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지방의원 등은 기자회견을 열어 과거 잘못을 외면하고 역사왜곡에 골몰하는 아베정부의 대변인 같은 발언을 대한민국 지방정부를 이끄는 수장이 했다는 사실이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며, 배설물 같은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또 정 군수에게 사죄와 군수직 사퇴를 촉구했고 한국당을 향해서는 '토착왜구'라는 비난을 받는게 억울하다면 정 군수를 즉각 제명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전날 정의당 도당 남부3군위원회 추진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아베의 말을 한국어로 번역했다 해도 믿길정도라며, 분노와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밝혔다.

    특히 보은군은 위안부 피해자인 이옥선 할머니가 거주했던 곳인데다, 보은읍 뱃들공원에는 지난 2017년 소녀상이 놓이기도 했고 당시 제막식에는 정 군수도 참석했다.

    더욱이 정 군수는 지난 2013년 해외에서는 가장 처음으로 미국 LA 인근 글렌데일시에 소녀상을 세우는데 앞장섰다는 점을 치적으로 자랑해온바 있어 정 군수에 대한 비난의 강도가 더욱 커지고 있다.

    비난이 커지자 정 군수는 언론과 만나 자신도 일본에 크게 분노하는 국민 중 하나라며 일본 아베 정권을 제대로 알고 대응하자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또 한일 갈등을 바라보는 시각이 다양하다는 것을 알리고자 여러 사람의 말을 인용했는데 일부만 알려져 오해가 빚어져 유감스럽다면, 그러나 심려를 끼친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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