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이 열렸다. (사진=황진환 기자)
확대이미지
한국 정치사의 거목으로 꼽히는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10주기를 맞아 그의 생을 다룬 다큐멘터리가 개봉한다.
다큐멘터리 '김대중의 그날들'(감독 문승욱)이 9월 개봉을 확정했다. '김대중의 그날들'은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몰랐던 '인간 김대중'과 '행동하는 양심'을 실천한 '정치인 김대중'을 오롯이 담은 작품이다.
'김대중의 그날들'은 방대한 자료와 김대중의 사람들이라고 불리는 이들의 인터뷰로 구성됐다. 모두가 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잘 모르는 김대중의 드라마틱한 타임라인을 통해 '정치인'이자 한 '인간'이었던 인생 역정을 펼쳐낼 예정이다.
'김대중의 그날들'은 영화 '이방인', '나비', '로망스', '시티 오브 크레인', '망대' 등을 연출한 중견 문승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故 김대중 전 대통령,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 등이 출연한다.
1924년에 태어난 김대중 전 대통령은 1957년 민주당 중앙상임위원을 시작으로 민주당 대변인, 제5대 민주당 민의원, 제6대 국회의원, 민중당 대변인, 제7대 국회의원, 제8대 국회의원, 민주화추진협의회 공동의장, 통일민주당 상임고문, 제13대 국회의원, 신민당 총재, 제14대 국회의원을 거쳐 1998년 2월부터 5년 동안 제15대 대한민국 대통령직을 수행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폐렴 증세로 병원에 입원했다가 합병증의 하나인 폐경색증으로 병세가 급격히 악화되면서 인공호흡기에 의존해 치료를 받다가, 2009년 8월 18일 오후 1시 43분쯤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중환자실에서 서거했다.
'김대중의 그날들'은 오는 9월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