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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지역 호텔 '고급화'로 탈바꿈…대표 휴양지 명성 되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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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지역 호텔 '고급화'로 탈바꿈…대표 휴양지 명성 되찾는다

보문관광단지 호텔 잇따라 리모델링…2021년에는 450실 규모 신축호텔 완공

경주 보문관광단지 전경(포항CBS자료사진)

 

경북 경주 보문관광단지에 30년 만에 400개 이상의 객실을 갖춘 대형 호텔이 건설되고 기존 호텔들도 잇따라 리모델링에 들어가는 등 숙박시설 고급화가 추진되면서 경주가 국내 대표 휴양지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휴양지로 꼽히는 경주보문관광단지. 지난 1971년 정부가 경주관광개발계획을 확정하고 1974년 공사에 들어가, 5년 후인 1979년 1단계 공사를 마치고 개장했다.

현재 약 800만㎡ 대지에 최고급호텔과 콘도미니엄, 골프장 등 다양한 휴양시설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관광단지가 조성된 지 40년이 되면서 숙박시설과 기반 시설 노후화로 인한 불편은 커지고 있다. 우선 보문단지를 둘러싸고 있는 도로는 40년 전 계획에 따라 만들어져 봄철 성수기 등에는 극심한 혼잡을 빚고 있다.

숙박시설 노후화와 부족 문제도 관광 활성화의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다.

현재 보문단지와 주변지역에는 경주힐튼과 The-K경주, 코오롱, 경주조선온천, 베니키아 스위트로젠, 코모도, 스위트, 신라밀레니엄 라궁 등 8개 호텔이 영업 중으로 객실 수는 1363개에 달한다.

하지만 일부 호텔을 제외하고는 시설 노후화가 심각해 제주와 부산, 여수, 강릉 등 다른 관광도시와 비교해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하지만 이 같은 불편이 내년부터는 차츰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6년 리모델링 작업을 마친 경주힐튼에 이어, 지난 6월에는 호텔현대가 내년 봄 개장을 목표로 600억원을 들여 개보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법정관리 끝에 2016년 폐업한 콩코드호텔은 신규 사업자가 인수하면서 재개장을 준비하고 있다. 사업비 600억원을 투입해 전면 리모델링 후 내년 10월부터 손님을 맞을 예정이다.

특히 신라컨트리클럽 입구 인근 부지에는 지하 2층~지상 5층, 450실 규모의 '호텔K'가 2021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설립을 서두르고 있다.

이들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경우 2021년에는 보문단지 내에만 11개 호텔에 객실 수만 2천개 이상으로 늘어난다.

이와 함께 감포해양관광단지에도 2021년 5월 완공을 목표로 268실 규모의 호텔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경북문화관광공사 김성조 사장은 "최근 보문관광단지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호텔 등 숙박시설 및 상가 등에도 투자자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호텔 신‧개축은 보문관광단지 활성화의 신호탄인 만큼 국내외 관광객 유치 증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와 경주시,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올해 보문관광단지 개장 40주년을 맞아 '보문관광단지 활성화 용역'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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