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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지나가니 불볕더위 기승…충북 폭염 피해 속출



청주

    장마 지나가니 불볕더위 기승…충북 폭염 피해 속출

    온열질환자 26명 발생…장마 이후 10명 증가
    가축 4만6천 마리 폐사…닭·돼지 피해 3배 이상 급증
    자치단체 폭염 대응 박차…살수차·방문관리사 총동원

    (사진=자료사진)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불볕더위가 연일 이어지면서 충북 도내 전역에서 폭염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30일 충청북도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이달 29일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만 모두 26명인데, 이중 10명이 최근 일주일 새 발생했다.

    가축 피해는 더욱 심각하다.

    장마 전인 지난 22일까지 집계된 닭.돼지 폐사는 1만 1천여 마리에 그쳤지만, 이후 일주일 동안에는 무려 3만 5천 마리가 더 폐사했다.

    한동안 한낮 기온이 33도를 웃도는 지독한 폭염이 더 이어질 것으로 보여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충북 청주시 버스정류장 지붕에 설치된 열차단 필름. (사진=청주CBS 최범규 기자)

     

    상황이 이렇자 도내 전 시.군은 폭염 대책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진천군과 증평군, 옥천군 등은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이달 초부터 살수차 운행을 전격 가동했다.

    취약계층에 대한 피해 예방에 나설 방문관리사도 일찌감치 투입했다.

    청주시 역시 인공안개처럼 물을 분사해 주변 온도를 낮추는 쿨링포그(cooling fog)를 육거리시장에 설치한데 이어 도심 주요 버스 정거장에 에어커튼과 열차단 필름도 설치했다.

    하지만 이런 지자체의 대책만으로는 폭염 피해를 예방하는데 한계가 있어, 주민 스스로가 적절한 행동요령을 실천하는 게 더욱 중요한 시기다.

    도 관계자는 "장마가 끝나면서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고, 앞으로 폭염이 지속되는 날도 더 많아질 것으로 우려된다"며 "폭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도민 스스로가 행동요령을 숙지하고 적극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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