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 행사에서 발언하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사진=연합뉴스 제공)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언젠가 대권에 도전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29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이코노믹 클럽' 주관 행사에서 언젠가 대선에 출마할 의향이 있느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내 다음 일이 무엇이 될지 예상할 수 있었던 적이 없다. 이 질문에 관해서도 그럴 것 같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내게 굉장히 많은 것을 줬다"며 "만약 내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내가 미국을 위해 할 생각이 없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해 대권 도전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러나 내년 대선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도전을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재확인하며 자신의 '상관'에게 도전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또 내년 선거에서 상원의원에 도전할 가능성에 대해선 "고려 대상이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호르무즈 해협의 호위 연합체와 관련해 "세계 전역의 나라들이 참여하게 될 것"이라며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된 상태가 유지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이란이 영국 선박을 억류하는 걸 봤다"며 "영국의 외무장관 카운터파트와 현재 해법을 찾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면서 "그것이 임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은 지난 19일 자국 주재 외교단을 상대로 '호르무즈 해협 호위 연합체' 계획을 설명하고 동참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