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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오동 전투', 키타무라 카즈키 등 日 배우 캐스팅은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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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오동 전투', 키타무라 카즈키 등 日 배우 캐스팅은 어떻게?

    [현장] 영화 '봉오동 전투' 언론 시사회

    29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봉오동 전투' 언론 시사회가 열렸다. 왼쪽부터 배우 조우진, 유해진, 원신연 감독, 류준열 (사진=김수정 기자) 확대이미지

     

    원신연 감독이 '봉오동 전투'에서 일본군 역을 맡은 일본 배우 캐스팅에 관해 밝혔다.

    29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봉오동 전투' 언론 시사회가 열렸다. 원신연 감독과 배우 유해진, 류준열, 조우진이 참석했다.

    '봉오동 전투'는 일제강점기였던 1920년 6월, 죽음의 골짜기로 일본 정규군을 유인해 최초의 승리를 이룬 독립군의 전투를 다룬 영화다.

    일본이 지난 1일 한국으로의 수출 관리 규정을 개정해 반도체 등 3개 품목 수출 규제를 강화한다고 밝혀, '경제 보복'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시민들은 일본 여행 가지 않기, 유니클로 등 일본 기업 소비하지 않기 등을 자발적으로 하는 '불매운동'을 진행 중이다. 현재 한일 관계는 최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봉오동 전투'는 일찌감치 8월 스크린에서 주목할 항일 극영화로 꼽힌 바 있다. 일본 정규군을 상대로 크게 승리한 봉오동 전투를 소재로 한 만큼, 흥행을 기대하는 시선이 있지 않으냐는 질문에 원 감독은 "부담이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원 감독은 "말씀드리기가 상당히 조심스럽다. 시나리오 기획하기 시작한 게 5, 6년이 넘어간다. 그 당시에는 지금 현실이 이렇게 변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일제강점기가 피해의 역사만 있는 게 아니라 저항의 역사, 승리의 역사가 있다는 걸 꼭 기억하고 보여주고 싶었다. ('봉오동 전투'는) 그 시작 지점이라는 걸 유심히 봐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당부했다.

    '봉오동 전투'에는 일본 배우들도 출연한다. 키타무라 카즈키가 월강추격대장 야스카와 지로 역을, 이케우치 히로유키가 월강추격대 중위 쿠사나기 역을, 다이고 코타로가 포로 소년병을 연기했다.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의 만행을 가감 없이 보여주는 영화에 일본 배우가 출연하기는 쉽지 않은 결정이지 않았을까.

    원 감독은 "이 작품을 준비하면서 일본인 배역은 일본인 배우가 꼭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리얼리티가 확실히 살아나 관객들에게 더 잘 전달될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답했다.

    원 감독은 "걱정이 없었던 건 아니다. 역사적 실화를 근거로 한 영화의 일본인 캐릭터를 일본인 배우가 연기한다는 건, 출연한다는 것만으로 상당한 의미를 갖기 때문이다. 그래서 조심스럽게 제의했는데 많은 분들이 출연 의사를 전해오셔서 제가 상당히 놀랐다"고 부연했다.

    하지만 원 감독은 키타무라 카즈키, 이케우치 히로유키, 다이고 코타로 등 배우들의 개인적 이슈로 바라보기보다는, 작품으로서 출연한 배우들을 봐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오는 8월 7일 개봉하는 영화 '봉오동 전투'에는 키타무라 카즈키, 이케우치 히로유키, 다이고 코타로 등 일본 배우들도 출연한다. (사진=㈜빅스톤픽쳐스, ㈜더블유픽처스 제공) 확대이미지

     

    키타무라 카즈키는 드라마 '봄의 로맨스', '혐오스러운 마츠코의 일생', '괴담신이대', '호카벤', '숙명 1969-2010', '단다린 노동기준감독관', '김전일 소년 사건부-고쿠몬학원 살인사건', '고양이 사무라이', '화이트 랩~ 경시청 특별과학수사반', '메꽃~평일 오후 3시의 연인들', '도중하차', '시그널 장기 미제 사건 수사반' 등에 출연했다.

    또한 영화 '일본흑사회', '불멸의 검', '젖은 붉은 실', '킬러스', '일본의 비극', '괴담신이대 극장판', '돈쥬', '미나즈키', '용이 간다', '용의자 X의 헌신', '좋은 친구들', '오늘 밤, 로맨스 극장에서', '양의 나무' 등 다수 작품에 출연했다.

    이케우치 히로유키는 드라마 '반항하지마', '퍼스트 러브', '보이스 에스테', '나니와의 꽃-오카다 코안의 사건수첩', '하게타카', '대부호 도신'과 영화 '나무의 바다', '우연히도 최악의 소년', '연애소설', '두근두근 메모리얼', '스페이스 트래블러', '그녀의 은밀한 사랑일기', '맨헌트' 등에 출연했다.

    2000년생으로 올해 스무 살이 된 다이고 코타로는 오는 9월 30일 개봉 예정인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 애니메이션 '날씨의 아이'에서 주인공 모리시마 호다카의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영화 '봉오동 전투'는 오는 8월 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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