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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 영국 신임 총리, 10월 말 EU 탈퇴…"모든 책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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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러시아

    존슨 영국 신임 총리, 10월 말 EU 탈퇴…"모든 책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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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보리스 존슨 영국 신임 총리가 "예외는 없다"며 합의 여부에 관계없이 오는 10월 31일 유럽연합(EU)을 탈퇴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24일(현지시간) 런던 버킹엄궁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알현한 뒤 제77대 영국 총리로 정식 임명됐다.

    이어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총리 관저 앞에서 가진 첫 대국민 성명에서 브렉시트와 관련해 "모든 책임은 내가 지겠다"며 "예외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3년간의 망설임에 종지부를 찍겠다"며 "행동하고 결정하고 이 나라를 더 좋은 곳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시간이 왔다"고 강조했다.

    존슨 총리는 "우리는 브렉시트로 인한 기회를 극대화할 수 있는 새로운 합의, 더 나은 합의를 갖게 될 것"이라며 영국이 합의 하에 EU를 떠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했다.

    다만 희박하기는 하지만 '노딜' 브렉시트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한 준비도 가속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브렉시트 이후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 등 연합왕국의 "굉장한 4인조"가 더욱 단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경선 기간에 밝힌 대로 경찰관 2만명을 증원하고, 초등·중등학교에 대한 투자도 확대하겠다며 국내 정책에 관한 청사진도 밝혔다.

    사회복지 시스템 개선과 국민보건서비스(NHS) 투자 확대, 조세 체계 개편, 기후변화 대응, 녹색일자리 창출 등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존슨 총리는 곧이어 총리관저에서 기존 각료들과 차례대로 면담하는 등 새 내각 구성에 들어가 이르면 이날 저녁부터 주요 각료를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테리사 메이 내각의 각료들은 잇따라 사퇴를 발표했다.

    앞서 존슨 총리가 총리 임명을 받기 위해 버킹검궁으로 가던 중 갑자기 환경운동단체 그린피스 소속 활동가들이 차량을 막는 일이 발생했다.

    이들은 존슨 총리에게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조언을 전달하려던 것일 뿐이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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