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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일 감정 고조 속 응원받는 다큐 '주전장', GV 일정 공개



영화

    반일 감정 고조 속 응원받는 다큐 '주전장', GV 일정 공개

    오는 25일 개봉하는 다큐멘터리 '주전장' (사진=시네마달 제공)

     

    올여름 가장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되는 다큐멘터리 '주전장'(감독 미키 데자키)의 GV(관객과의 대화) 일정이 공개됐다.

    배급사 ㈜시네마달은 23일 '주전장'의 시네마톡 일정을 공개했다.

    개봉 다음 날인 26일 저녁 7시 30분에는 서울 종로구 인디스페이스에서 신지예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이 관객과의 대화를 연다. 신 공동위원장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국가 대 국가의 문제가 아니라, 여성 인권의 문제로 바라보고 그동안 한국 사회에서 이야기되지 못했던 맥락을 짚어볼 예정이다.

    이틀 후인 28일 오후 2시에는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이나영 사회학 교수, 김창록 법학 교수가 참석하는 관객과의 대화가 열린다. 이들은 '주전장'에 직접 등장한 출연진이기도 하다. 두 행사 모두 김일권 시네마달 대표가 진행을 맡는다.

    '주전장'은 우익들의 협박에도 겁 없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스스로 뛰어든 일본계 미국인 미키 데자키 감독이 한국·미국·일본 3개국을 넘나들며 3년에 걸친 추적 끝에 펼쳐지는 숨 막히는 승부를 담아냈다.

    미키 데자키 감독은 관객들에게 "어떤 면에서는 도전적인 영화일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가지고 있는 관점에 대해서 혼란을 줄 수도 있는데요, 판단을 잠깐 멈추시더라도 끝까지 영화를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이 궁금합니다"라고 전했다.

    '주전장'은 이미 작품을 본 유명인사의 호평 릴레이로 개봉 전부터 주목받았다. 래퍼 슬릭은 "굉장히 다양한 시각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꼬리를 적극적으로 제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주전장'을 발굴해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한 허경 프로그래머는 "밝고 선명하면서도 굉장히 날카로운 면들로 '위안부' 문제에 대해 조금 더 입체적으로 풍부한 정보를 얻어갈 수 있는 자리"라고 추천했다.

    일본에서 먼저 개봉한 '주전장'은 다큐멘터리로서는 드물게 6만 관객을 돌파하며 이례적인 흥행 중이다.

    특히, 일본 아베 정부의 수출 규제 등 경제 보복 조치로 국내의 반일·항일 정서가 나날이 높아지는 가운데, 일본 우익 세력의 역사 왜곡 시도를 꼼꼼하게 짚어낸 '주전장'은 국내에서도 기대되는 개봉작으로 꼽힌다.

    개봉을 앞두고 지난 17일 CGV압구정, 18일 인디스페이스에서 열린 시네마톡은 전석 매진돼 '주전장'을 향한 높은 관심을 실감하게 했다.

    또한 언론 시사회와 선공개를 통해 영화를 본 관객들과, 개봉을 기다리는 예비 관객들은 '주전장'을 두고 불매운동이 아니라 구매 운동을 하겠다면서 응원하고 있다.

    다큐멘터리 '주전장'은 오는 25일 개봉한다.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인디스페이스에서 진행된 '주전장' 시네마톡 현장 사진. 왼쪽부터 번역가 달시 파켓, '주전장'의 미키 데자키 감독 (사진=시네마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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