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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 천재 양예빈 "'방탄' 뷔 만날때까지 열심히 뛸래요"



사회 일반

    육상 천재 양예빈 "'방탄' 뷔 만날때까지 열심히 뛸래요"

    육상대회 영상 '화제' 친구들 "대단하다"
    1600m 계주, 바통 받으며 '일단 잡아보자'
    원래 멀리뛰기 선수..종목 바꿀때 힘들어
    코치 "양예빈, 노력형 선수..올해 실력↑"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양예빈 (충남 계룡중 3학년 선수)

    육상계 샛별 양예빈 선수, 여자 중등부 육상 200m, 400m, 1600m 계주 3관왕을 달성했다. 1600m계주에선 마지막 주자로 역전 우승을 펼치며 활약했다. (사진=대한육상연맹)

     

    정말 역대급 괴물 중학생이 나타났습니다. 요즘 육상계가 술렁이고 있는데요. 중학교 3학년의 여학생 육상 선수인데 이 학생이 소년체전에서 경기한 영상은 무려 조회수 160만 회를 넘어서서 인터넷에 뜨거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한 예로 1600m 계주를 보면 이미 1등이 확실해 보일 정도로 2등하고 격차가 난 채 달리고 있는데 이 학생이 마지막 주자로 바통을 넘겨받자마자 단숨에 역전을 해 버립니다. 그런 격차를 어떻게 뛰어넘을 수 있지? 상상이 안 될 만큼 많은 격차를 뛰어넘어서 결국은 1등을 거머쥐는. 보고도 믿기 힘든. 아니나 다를까 관중석에서는 ‘아, 너무 멋있다. 누구야, 누구야. 월등하네.’ 이런 얘기들이 쏟아지더군요. 오늘 화제의 인터뷰 양예빈 선수 직접 만나보죠. 양예빈 선수, 안녕하세요?

    ◆ 양예빈> 안녕하세요.

    ◇ 김현정> 자기소개 한번 직접 해보시겠어요?

    ◆ 양예빈> 충남 계룡중학교 3학년 16살 양예빈입니다.

    ◇ 김현정> 계룡중학교 3학년. 그러니까 결국은 전국체전 200m, 400m, 1600m 계주까지 3관왕?

    ◆ 양예빈> 네.

    ◇ 김현정> 저 영상 다 봤거든요. 진짜 잘 뛰더라고요.

    ◆ 양예빈> 감사합니다. (웃음)

    ◇ 김현정> ‘누구야, 누구야’ 화제가 되고 있다는 건 알고 있어요?

    ◆ 양예빈> 네, 유튜브 영상 친구들이 봐서 대단하다고, 내 친구냐고 이렇게 많이 놀라워했습니다.

    ◇ 김현정> ‘너 예빈이 맞아, 진짜?’ 이 영상이 얘가 너야, 이렇게?

    ◆ 양예빈> 네. (웃음)

    ◇ 김현정> 제일 충격적이고 놀라웠던 게 1600m 계주인데요. 마지막 주자였죠, 충남팀의. 그런데 이미 격차는 너무 많이 나 있기 때문에 이게 프로의 세계에서 저 격차를 뛰어넘을 수 있을까 싶을 정도의 상황에서 바통을 넘겨받았는데 넘기기 전부터 역전을 할 수 있겠다라는 자신 같은 게 있었어요? 어떤 생각으로 뛰었어요?

    ◆ 양예빈> ‘일단 잡아보자. 달려보자.’ 이런 생각으로 뛴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지금 목소리만 들어도 되게 앳된 선수죠. 육상계에서 괴물이 나타났다. 역대급 선수가 나타났다라고 할 만큼 지금 화제가 되고 있는 선수입니다. 어떻게 육상 시작하신 거예요? 언제?

    ◆ 양예빈> 초등학교 5학년 때 체육 쌤의 권유로 시작했다가 그냥 재밌어서 계속 했어요.

    ◇ 김현정> 초등학교 5학년 때 시작해서도 바로 달리기를 한 건 아니라면서요.

    ◆ 양예빈> 네. 초등학교 5학년 때 멀리뛰기로 시작해서 중학교 1학년 겨울 때 400m로 바꿨어요.

    ◇ 김현정> 초등학교 5학년 때 멀리뛰기로 시작했다가 이제 달리기로 바꾼 육상선수 예빈 양. 그런데 운동이라는 게 자신과의 싸움이잖아요. 그렇죠? 힘들고 그만하고 싶고 그럴 때는 없었습니까?

    ◆ 양예빈> 한 번 그만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지만 그래도 제가 선택한 거에 책임을 지고 싶어 버틴 것 같아요.

    ◇ 김현정> 그 한 번 그만두고 싶었던 건 언제예요?

    ◆ 양예빈> 멀리뛰기에서 400m로 바꿀 때 인 것 같아요.

    ◇ 김현정> 종목 바꿀 때, 400m로?

    ◆ 양예빈> 네. 너무 많은 훈련량. 별로 많은 건 아닌데 그냥...

    ◇ 김현정> 혹시 옆에 지금 현재 코치 선생님이 계세요?

    ◆ 양예빈> 네.

    ◇ 김현정> 지금 코치님 좀 눈치 보이는 건 아니에요?

    ◆ 양예빈> 아니에요. (웃음)

     

    ◇ 김현정> 너무 많은 운동량은 아니었다. 그러면 예빈 양, 우리 옆에 김은혜 코치 님 잠깐만 좀 바꿔줄 수 있을까요?

    ◆ 양예빈> 네.

    ◆ 김은혜> 안녕하세요.

    ◇ 김현정> 김은혜 코치님, 안녕하세요?

    ◆ 김은혜>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예빈이 학생 지금 대화 나누는 거 너무나 앳되고 아기 같은데 어떻게 그렇게 괴물 같은 실력이 나오는 거예요?

    ◆ 김은혜> 우선적으로 과제를 주면 예빈이가 그걸 해내려고 하는 의지랑 집중력이 실력으로 나오는 것 같아요.

    ◇ 김현정> 의지와 집중력. 그런데 사실은 운동이라는 게 노력만으로 되는 게 아닐 것 같은데. 노력형, 천재형. 이렇게 고르라고 하면 어느 쪽이에요, 우리 예빈 학생은?

    ◆ 김은혜> 노력형이요. 올해 조금 많이 느끼고 있어요.

    ◇ 김현정> 노력형이에요?

    ◆ 김은혜> 올해 많이 느끼고 있어요. 올해는 조금 예빈이가 좀 집중하는 거랑 이런 게 되게 남달랐어요. 그래서 조금씩 스피드 훈련 이렇게 들어갔는데 좋아졌다, 대박이다. 이렇게 느낄 정도로 확 올라왔더라고요.

    ◇ 김현정> 와, 대박이다라는 얘기가 코치 선생님 입에서 나올 정도로 실력이 월등히 성장한.

    ◆ 김은혜> 네, 네.

    ◇ 김현정> 지금 우리 육상계에 이런 선수는 없었다, 이 나이 때에.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게 맞아요?

    ◆ 김은혜> 30년 전에도 그 당시에 중학교 분이셨던 분들도 잘 뛰었던 분들도 있었던 걸로 알고 있거든요. 알고 있는데 그래도 이제 오랜만에 이렇게 역대급이다라고 나오는 선수가 양예빈.

    ◇ 김현정> 그렇군요. 30년 만의 육상계 역대급 선수다. 이런 얘기가 나올 정도로.

    ◆ 김은혜> 네, 지금처럼 예빈이랑 저는 조금 조금씩 이렇게 천천히 단계 밟아가면서 올라가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 김현정> 옆에 이런 선생님이 계셔 주시니까 믿고 기량 발휘를 할 수 있다는 느낌이 드네요.

    ◆ 김은혜> 감사합니다.

    육상계 샛별 양예빈 선수와 김은혜 코치

     

    ◇ 김현정> 지금 예빈이가 선생님이 옆에 있어서 쑥스럽기는 한데요, 선생님. 얼굴 보면서도 늘 못 했던 얘기 같은 거 예빈아 하면서 한마디. 해 보시겠어요, 방송 연결된 김에?

    ◆ 김은혜> 예빈아, 성공했다. (웃음) 방탄 만나게 해 줄게.

    ◇ 김현정> 누구요? 갑자기 무슨 말씀이세요. (웃음) 방탄 만나게 해 줄게가 약속이었어요, 혹시?

    ◆ 김은혜> 네. 운동 힘들 때마다 ‘예빈아, 참고 하자. 쌤이 방탄소년단 만나게 해 줄게. 콘서트 티켓팅 열심히 해 볼게.’ 이렇게 하면서. (웃음)

    ◇ 김현정> 콘서트 티켓 끊어줄게? (웃음)

    ◆ 김은혜> 네. (웃음)

    ◇ 김현정> 아니, 예빈이가 기량 뛰어난 선수가 되면 진짜 방탄하고 정말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길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 김은혜> 그건 아직까지 꿈입니다.

    ◇ 김현정> 선생님 오늘 감사드리고요. 예빈이 티켓팅 잘해 주시고요. 좋은 선수로 끝까지 키워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 김은혜> 네, 정말 감사합니다.

    ◇ 김현정> 옆에 예빈이 잠깐만 다시 좀 바꿔주시겠어요? 예빈아.

    ◆ 양예빈> 네.

    ◇ 김현정> 방탄 누구 좋아하니, 특히 더?

    ◆ 양예빈> 뷔 좋아합니다.

    계룡중학교 3학년 육상계의 샛별 양예빈 선수

     

    ◇ 김현정> 뷔 좋아하는 구나. 예쁘다. 정말 그래요. 이럴 때 보면 천상 중학생, 여중생이죠. 양예빈 선수. 꿈은 뭡니까?

    ◆ 양예빈> 꿈이라기보다는 저는 주어진 상황에서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 김현정> 주어진 상황에서. 좌우명 같은 거. 생각하면서 달리는 좌우명 같은 거 없어요?

    ◆ 양예빈> 부별신 깨야지라는 생각을 해요. 한국 중등부의 최고 기록을 깨야지 생각해요.

    ◇ 김현정> ‘한국 중등부 최고 기록 깨야겠다.’ 아직 못 깼어요?

    ◆ 양예빈> 아직 0.05초가 부족해서 아직 못 깼어요.

    ◇ 김현정> 언제 나온 신기록입니까, 그 신기록은?

    ◆ 양예빈> 28년 전에.

    육상계 샛별 양예빈 선수 / 양예빈 선수는 지난 6월 열린 한중일 친선육상경기대회 400m에서 55초65를 기록했다. (현재 한국중등부신기록은 55초 60초)

     

    ◇ 김현정> 28년 동안 한 번도 깨진 적이 없는 그 신기록을 이제 0.05초 앞에 두고 있는?

    ◆ 양예빈> 네.

    ◇ 김현정> 그래요. 신기록 저는 깰 날이 멀지 않았다 생각하고 신기록도 신기록이지만 지금처럼 즐기면서 열심히 달려주세요. 고맙습니다.

    ◆ 양예빈>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세요.

    ◇ 김현정> 참 예쁘네요. 중학교 3학년. 28년 만의 중등부 신기록을 깨기 직전이에요. 워낙 화제가 되고 있는 그 영상의 주인공 양예빈 선수 만났습니다. (속기=한국스마트속기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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