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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 열렸는데 '굿샷'…의원님들 골프 중독?



사건/사고

    의회 열렸는데 '굿샷'…의원님들 골프 중독?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시작 날 친목도모 위해 골프장 라운딩
    4시간 조조할인 8만원씩 갹출
    "예결특위 아니라 차질 없어"
    축구, 자전거, 수영 등 비교도

    지난달 26일 남원시의원 4명이 평일 골프에 나섰던 남원 모 골프장, 8일 오전 일반 고객이 라운딩을 하고 있다. (사진= 송승민 수습기자)

     

    전북 남원시의회 의원들이 정례회 기간 중 '평일 골프 회동'을 가진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남원시의회 양희재(동충·죽항·노암·금·왕정, 3선), 김영태(수지·송동·주생·금지·대강, 초선), 김정현(대산·사매·덕과·보절, 초선), 손중열(주천·산동·이백, 초선) 등 의원 4명은 지난달 24일 월요일 남원 모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남원시의회는 지난달 10일부터 27일까지 18일간의 일정으로 제231회 정례회를 진행했다.

    해당 의원들이 친목 도모를 위해 골프를 친 24일에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열렸다.

    예결특위에는 강성원(위원장), 염봉섭(부위원장), 전평기, 최형규, 윤기한, 양해석, 이미선 의원이 명단에 올랐다.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오전 10시 30분까지 4시간 동안 골프를 즐긴 의원들은 낮 12시 14분 요금을 결제했다. 이들은 조조할인 요금 8만 원씩을 갹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남원시의회 본회의장. (사진=송승민 수습기자)

     

    그러나 예결특위 소속이 아니어서 정례회 일정에는 차질이 없었다는 게 해당 의원들의 주장이다.

    이날 골프 모임을 한 손중열 의원은 "시민들께서 골프에 대한 안 좋은 생각이 있기 때문에 비난한다면 비난받아야 한다"며 "이번 기회가 더 조심할 수 있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평일 의정활동이 아닌, 의원끼리 골프를 친 부분에 대해 문제가 없다고 본 의원도 있다.

    양희재 의원은 "의원들이 정례회 기간 계속 의회에 있는 건 아니다"며 "그 시간대에 의원들이 축구를 하거나 자전거를 타거나 수영을 하면 똑같이 보는 거냐"고 반박했다.

    김영태 의원은 "우리가 예결위원도 아니고 상임위 회의하고 예결위로 다 넘어갔다"며 "잘못이 있으면 잘못을 받아들이면 되지 왈가불가할 건은 아니다"고 일축했다.

    김정현 의원은 "법적으로도 검토를 해보고 갔고 도덕적으로도 문제가 안 된다 생각한다"며 "골프가 대중적이지 않기에 문제가 되는 것이지 축구를 하거나 다른 행동을 했으면 문제가 됐겠나"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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