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헌. (사진=강원FC 제공)
강원FC가 독특한 이력을 지닌 김재헌(23)을 영입했다.
강원은 4일 "김재헌을 영입해 중원을 강화했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여주시민축구단에서 이적했다"고 전했다.
김재헌은 포항제철고 2학년인 2011년 잉글랜드 풀럼 유소년팀에 입단한 뒤 포츠머스 유소년팀으로 이적했다. 특히 문선민(전북)과 마찬가지라 나이키 더 찬스 우승자 출신이다. 문선민은 한국, 김재헌은 영국에서 우승했다. 이후 나이키 아카데미에서도 2년 동안 활약했다.
강원은 "잉글랜드에서도 많은 러브콜이 있었지만, 개인 사정으로 한국에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김재헌은 이미 강원의 R리그(2군) 3경기에 출전했다. 강원의 김동영 전력강화부장은 "타고난 재능이 있는 스마트한 미드필더"라면서 "기술과 센스가 좋고, 과감한 전진패스를 시도하는 도전적인 선수라 팀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재헌은 "김병수 감독의 축구를 배울 수 있어 설레고, 팀에 꼭 필요한 선수가 되고 싶다"면서 "영국에서 오래 축구를 배운 만큼 파워풀하고 창의적인 플레이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