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故 전미선 (사진=노컷뉴스 자료사진)
지난달 29일 사망한 배우 故 전미선이 출연하기로 했던 KBS2 '조선로코-녹두전'(이하 '녹두전')이 촬영을 중단했다.
'녹두전' 측은 4일 CBS노컷뉴스에 "故 전미선 씨를 애도하기 위해 현재 촬영이 잠시 중단된 상태다. 제작진과 출연진 모두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 촬영은 곧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녹두전'은 미스터리한 과부촌에 여장하고 잠입한 전녹두와 반전을 가진 예비 기생 동동주의 발칙하고 유쾌한 로맨틱코미디다.
고인은 '녹두전'에서 기방행수 천행수 역으로 출연할 예정이었다. '녹두전' 측은 공백이 생긴 천행수 역 캐스팅을 다시 진행하고 있다.
앞서 고인은 지난달 29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에 빈소가 마련됐으며, 지난 2일 오전 비공개로 발인했다. 장지는 분당 스카이캐슬이다.
1989년 KBS 드라마 '토지'로 데뷔한 故 전미선은 드라마 '태조 왕건', '인어아가씨', '황진이', '제빵왕 김탁구', '로열 패밀리', '오작교 형제들', '해를 품은 달', '다섯 손가락', '일말의 순정', '하녀들', '후아유-학교 2015', '돌아온 황금복', '육룡이 나르샤', '별난 가족', '구르미 그린 달빛', '파수꾼', '안단테', '위대한 유혹자',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영화 '그래 가끔 하늘을 보자', '젊은 남자', '8월의 크리스마스', '번지점프를 하다', '살인의 추억', '연애', '잘 살아보세', '마더', '웨딩드레스', '숨바꼭질', '위대한 소원', '내게 남은 사랑을', '봄이 가도' 등에 출연했다. 오는 24일 개봉 예정인 '나랏말싸미'는 고인의 유작이 됐다.
한편, KBS2 새 드라마 '녹두전'은 '쌈, 마이웨이', '장사의 신-객주 2015'의 김동휘 PD와 KBS 드라마스페셜 '우리가 계절이라면', '구르미 그린 달빛', '후아유-2015'의 임예진 작가, '강덕순 애정 변천사'의 백소연 작가가 뭉친 작품이다. 오는 9월 첫 방송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