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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량 실업 막은 이래AMS 미래형 일자리…대표적 상생모델 되나



대구

    대량 실업 막은 이래AMS 미래형 일자리…대표적 상생모델 되나

    공동대출 방식으로 약 2천억원 설비 투자금 지원
    회사 안정되면 원청·하청 동일 노동, 동일 임금 실시
    2025년까지 신규 일자리 1200명 고용 예상

    이래AMS 대구 테크센터, 연구소. (사진=이래AMS 홈페이지)

     

    대구시가 지역 자동차 부품 산업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한 미래형 일자리 사업에 첫 발을 내디뎠다.

    대구시는 금융권, 이래AMS 노·사, 경제사회노동위원회와 함께 상생 일자리 마련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다고 26일 밝혔다.

    대구시에 따르면 한국산업은행, KEB하나은행, DGB대구은행이 신디케이트론(공동대출) 형식으로 이래AMS에 2천258억원의 자금을 지원하는 것이 사업의 주요 내용이다.

    지원 자금은 이래AMS의 설비 투자에 활용돼 업체가 수주 받은 부품을 생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이래AMS는 폭스바겐 등 글로벌 자동차 기업으로부터 1조 4천억 규모의 수주를 받았지만 설비 투자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지난해에는 회사 경역 악화가 구조조정으로 이어질 뻔한 탓에 이래AMS는 물론이고 270개 협력업체가 고용 위기 상황에 놓이기도 했다.

    당시 중재에 나서며 노사 상생 선언을 이끌어 낸 대구시는 이후 금융권을 설득해 이번 지원을 마련했다.

    구조조정이 아닌 다른 방안으로 투자금을 확보한 덕분에 4만3천여명의 고용 안정을 도모한 효과가 파생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울러 신디케이트론 이외에 시비 20억원, 대구은행 20억원 등을 모아 200억원 규모의 지역상생펀드를 조성한다는 계획도 사업에 포함됐다.

    지역상생펀드는 이래AMS의 협력업체를 지원하는 데 쓰일 계획이다.

    대구시는 이번 사업이 지역 자동차 부품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와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번 이래AMS 미래형 일자리 사업은 이상적인 노사 합의를 이끌어 냈다는 점에서도 주목받는다.

    향후 회사가 안정되면 원청과 하청업체 직원들에게 동일 노동 동일 임금을 실현하겠다는 사측 약속이 사업에 포함돼 있기 때문.

    이래EMS 노사는 회사 경쟁력 제고를 통해 오는 2025년까지 1200여명의 청년 일자리를 마련하는 것에도 합의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런 노사 합의 모델이 지역의 주요 기업으로 확산돼 상생모델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로써 자동차 부품 산업 축소,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등으로 수 년째 적자를 보던 이래AMS가 반등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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