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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1호 학교협동조합 '만덕고 산드레'를 아시나요?

부산 1호 학교협동조합 '만덕고 산드레'를 아시나요?

만덕고의 사회적 학교협동조합 '산드레(산에 들에)'
학생과 학부모 교사 지역 주민 211명이 참여해 행복을 나눈다

2018년 7월 만덕고 협동조합 학생들이 1일 창업 나도 사장님 행사로 열린 만덕사랑나눔장터 모습(사진=만덕고 학교협동조합 제공)

 

3년 전 만덕고등학교에서는 부산에서 처음으로 학교협동조합 '산드레'가 운영을 시작했다. 그동안 학생과 학부모, 교사, 지역 주민들에게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요?

학생들은 직접 협동조합 운영에 참가해 경제체험과 함께 논의하고 협동하는 민주시민의 소양을 함양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지난 2016년 7월 18일 인문계 고등학교인 만덕고등학교는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 학교구성원과 지역 주민 211명이 참여하는 매점형 학교협동조합 '산드레'의 창립총회를 열고 운영에 들어갔다.

먼저, 매점에선 인스턴트 위주의 고열량.저영양가의 불량식품이 사라지고 구매 단가는 다소 비싸지만 건강한 먹거리가 학생들에게 싸게 공급되는 변화가 일어났다.

학생들은 직접 점심시간에 매점 운영이라는 경제활동을 통해 스스로 의사결정을 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과 책임감을 배우며 민주시민의 소양을 저절로 함양할 수 있었다.

또 학생 5명으로 구성된 '1일 창업팀'이 매주 수요일 동아리 활동시간에 카페나 리본· 가죽공예 등 주제를 정해 사업기획 단계부터 판매까지 참여하고 있다.

아울러 학교시설을 이용한 지역연계사업으로 바리스타나 제과제빵 등의 무료강좌가 주민들에게 제공했고, 나눔장터에선 학생들이 직접 만든 친환경비누나 가죽공예품 등을 팔아서 모은 수익금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2019년 6월부터 만덕고에서 열리고 있는 만덕마을 배움나눔터 강좌(비누,가죽,도자기 공예)에 학생과 학부모, 지역 주민이 참여하고 있다(사진= 만덕고 학교협동조합 제공)

 

이처럼 학교협동조합 산드레 출범 3년째인 올해, 영산고등학교 학교협동조합인 '영산 GO드리미'가 최근 창립 총회를 마치고 웰빙 식품 판매와 푸트 트럭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 서부산공고에서 매점형 학교협동조합을 준비하고 있는 등 부산지역에서 학교협동조합 창립이 잇따를 전망이다.

학부모 자격으로 학교협동조합 산드레 활동에 참여했다가 자녀가 졸업한 이후에도 계속 참여하고 있는 문난이 산드레 이사장은 "영산고등학교 등 학교협동조합을 새로 창립하는 것에 대해 컨설팅을 해주고 있다며 지역의 많은 학교에서 협동조합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문 이사장은 "인문고에 비해 특성화고가 학교 특성을 살려 협동조합활동을 더 잘할 수 있는 장점이 많다"며 적극 권유했다.

​부산시교육청은 학교협동조합의 교육적 가치를 알리고 공감대 확대를 위해 20일 오후 3시 부산진구 W스퀘어 서면점에서 설명회를 열고, 학교협동조합을 운영할 학교에 대해선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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